배아줄기세포, ‘척수 환자’ 치료한다

입력 2010.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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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가 마비된 환자를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세계에서 처음 미국서 시작됐습니다.



장애인이나 불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길’이 열릴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이번 임상시험 대상은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하지가 마비된 환자입니다.



손상된 척수부위에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신경교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성공여부는 1년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지만 똑같이 척수가 손상된 쥐에게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오카마 박사(제론 CEO) : "우리는 약으로 (질병의) 증상을 치료하던 시대를 지나, 살아있는 인간의 세포를 사용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임상시험은 황우석 방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다가 남은 배아를 기증받아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황우석 방식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과 같은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는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 "파킨슨병과 망막질환을 대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을 국내에서도 내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배아를 훼손한다는 윤리적인 논란도 있지만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영구장애나 불치병 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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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줄기세포, ‘척수 환자’ 치료한다
    • 입력 2010-10-12 22:09:17
    뉴스 9
<앵커 멘트>

하지가 마비된 환자를 ’배아줄기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세계에서 처음 미국서 시작됐습니다.

장애인이나 불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길’이 열릴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이번 임상시험 대상은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하지가 마비된 환자입니다.

손상된 척수부위에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된 신경교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성공여부는 1년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지만 똑같이 척수가 손상된 쥐에게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오카마 박사(제론 CEO) : "우리는 약으로 (질병의) 증상을 치료하던 시대를 지나, 살아있는 인간의 세포를 사용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임상시험은 황우석 방식과는 다른 것입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다가 남은 배아를 기증받아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자신의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황우석 방식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미국과 같은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는 국내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 "파킨슨병과 망막질환을 대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을 국내에서도 내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배아를 훼손한다는 윤리적인 논란도 있지만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영구장애나 불치병 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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