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놀이공원·햄버거로 체제 선전

입력 2010.10.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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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에 초청한 외신을 대상으로 김정은의 후계세습 안착을 위한 대외 선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입장객으로 꽉 찬 놀이공원과 패스트푸드 점 등 달라진 평양 거리를 소개하면서 북한은 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쩍이는 네온사인아래 각종 놀이 기구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놀이공원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미 언론에 공개된 평양의 놀이공원 모습입니다.

<녹취>앨리슨 조 (CNN 기자):"당신 눈이 잘못 보고 있는게 아닙니다.이곳은 공산주의 북한에 있는 최신 놀이공원입니다."

놀이공원에는 팬 케익과 군고구마 등을 판매하는 일반 음식점과 함께 햄버거와 서양 메뉴를 파는 패스트 푸드점도 성업중입니다.

<녹취> 기자:(좋아요?)
<녹취> 주민:"아, 좋다는건 말할수 없습니다."

2년만에 평양을 다시 방문한 CNN 기자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된 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북한 주민은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고 체제선전과 구호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등 북한은 여전히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평양의 햄버거점은 분점을 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수익은 모두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의 손으로 들어간다고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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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놀이공원·햄버거로 체제 선전
    • 입력 2010-10-13 07:20: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에 초청한 외신을 대상으로 김정은의 후계세습 안착을 위한 대외 선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입장객으로 꽉 찬 놀이공원과 패스트푸드 점 등 달라진 평양 거리를 소개하면서 북한은 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쩍이는 네온사인아래 각종 놀이 기구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놀이공원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미 언론에 공개된 평양의 놀이공원 모습입니다. <녹취>앨리슨 조 (CNN 기자):"당신 눈이 잘못 보고 있는게 아닙니다.이곳은 공산주의 북한에 있는 최신 놀이공원입니다." 놀이공원에는 팬 케익과 군고구마 등을 판매하는 일반 음식점과 함께 햄버거와 서양 메뉴를 파는 패스트 푸드점도 성업중입니다. <녹취> 기자:(좋아요?) <녹취> 주민:"아, 좋다는건 말할수 없습니다." 2년만에 평양을 다시 방문한 CNN 기자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된 게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북한 주민은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고 체제선전과 구호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등 북한은 여전히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평양의 햄버거점은 분점을 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수익은 모두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의 손으로 들어간다고 미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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