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응찬 회장 차명계좌’ 알고도 쉬쉬

입력 2010.10.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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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이미 지난해 라응찬 신한 회장의 차명계좌 존재를 포착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묵인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무위 국감장은 그제 돌연 출국한 라 회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그제 돌연 출국한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국회 정무위):"실명제법 위반 확인됐다. 그런데도 라응찬 회장은 (어제)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녹취>이진복(한나라당/국회 정무위):"해외 출국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다.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5월 검사 때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안종식(금융감독원 당시 검사반장):"차명계좌가 일부 있었다는 정황은 있었는데 그때 수사중이었고 원본서류가 검찰에 압수 중이어서…"

그런데도 올해 8월에야 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 데 대해,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조영택(민주당/국회 정무위):"1년 6개월 동안 이를 묵인하고 방치 함으로써 라응찬이 4연임 하도록 한 건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게 아니냐."

신한은행 측이 검사에 앞서 증거자료를 파기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김종창(금융감독원장):"일부 전표를 파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격론 끝에 여야는 라 회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지만 라 회장은 국감이 모두 끝난 뒤 27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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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라응찬 회장 차명계좌’ 알고도 쉬쉬
    • 입력 2010-10-13 07:20: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이미 지난해 라응찬 신한 회장의 차명계좌 존재를 포착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묵인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무위 국감장은 그제 돌연 출국한 라 회장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감 시작부터 그제 돌연 출국한 신한금융 라응찬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국회 정무위):"실명제법 위반 확인됐다. 그런데도 라응찬 회장은 (어제)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녹취>이진복(한나라당/국회 정무위):"해외 출국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다.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5월 검사 때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안종식(금융감독원 당시 검사반장):"차명계좌가 일부 있었다는 정황은 있었는데 그때 수사중이었고 원본서류가 검찰에 압수 중이어서…" 그런데도 올해 8월에야 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 데 대해,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조영택(민주당/국회 정무위):"1년 6개월 동안 이를 묵인하고 방치 함으로써 라응찬이 4연임 하도록 한 건 권력의 비호가 있었던 게 아니냐." 신한은행 측이 검사에 앞서 증거자료를 파기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김종창(금융감독원장):"일부 전표를 파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격론 끝에 여야는 라 회장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지만 라 회장은 국감이 모두 끝난 뒤 27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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