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우리 모두의 G20이 돼야

입력 2010.10.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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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해설위원]

 

또 다시 대한민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UN 회원국 192개 국가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 나라만의 G-20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겁니다. 정상급 인사 35명을 포함해 수행원과 취재진등 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회의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틀거리는 세계경제의 해법을 찾고 앞으로의 갈 길을 찾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나라간에 상충하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 하는 자리, 세계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관리하는 해법을 찾는 자리입니다.



바로 이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의장국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를 둘러싼 미중대립등 국가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그 중심에서 중재역할을 합니다. 세계경제의 살길을 위해 조화와 균형의 최적점을 찾는 조정자 역할인 것입니다.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격을 새삼스럽게  실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로 경이롭습니다. 해방된 뒤 전쟁의 참화를 겪고서도 반세기도 안돼 경제기적을 이룬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민족이면서 한쪽은 극단적인 빈곤에 시달리며 권력을 3대째 세습하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5천년 역사동안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굴하지 않고 독자적인 문화유산을 키워온 나라요, 민족적 자질이 세계에 뛰어난 나라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의 귀빈들에게 이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알려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문제가 선결돼야 합니다. 토론토 G-20회의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반세계화 반 신자유주의 시위대들은 이번 회의에도 틈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이목을 끌려하는  테러조직의 잠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권의 3대 세습에 들어간 북한의 한건주의식 테러위협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손님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일 겁니다. 예상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이나 불편을 참고 이해하는 아량과 관용등 성숙한 시민의식은 기본이 돼야 합니다. 나아가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안싸움을 하지 않는 미덕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내부적으론 갈등과 대립을 낳는 수많은 현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G-20기간만이라도 잠시 접고 한마음 한목소리로 손님을 치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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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우리 모두의 G20이 돼야
    • 입력 2010-10-13 0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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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해설위원]
 
또 다시 대한민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UN 회원국 192개 국가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 나라만의 G-20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겁니다. 정상급 인사 35명을 포함해 수행원과 취재진등 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회의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틀거리는 세계경제의 해법을 찾고 앞으로의 갈 길을 찾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나라간에 상충하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 하는 자리, 세계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관리하는 해법을 찾는 자리입니다.

바로 이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의장국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를 둘러싼 미중대립등 국가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그 중심에서 중재역할을 합니다. 세계경제의 살길을 위해 조화와 균형의 최적점을 찾는 조정자 역할인 것입니다.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격을 새삼스럽게  실감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로 경이롭습니다. 해방된 뒤 전쟁의 참화를 겪고서도 반세기도 안돼 경제기적을 이룬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민족이면서 한쪽은 극단적인 빈곤에 시달리며 권력을 3대째 세습하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5천년 역사동안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굴하지 않고 독자적인 문화유산을 키워온 나라요, 민족적 자질이 세계에 뛰어난 나라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의 귀빈들에게 이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알려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문제가 선결돼야 합니다. 토론토 G-20회의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반세계화 반 신자유주의 시위대들은 이번 회의에도 틈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이목을 끌려하는  테러조직의 잠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권의 3대 세습에 들어간 북한의 한건주의식 테러위협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손님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일 겁니다. 예상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이나 불편을 참고 이해하는 아량과 관용등 성숙한 시민의식은 기본이 돼야 합니다. 나아가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집안싸움을 하지 않는 미덕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내부적으론 갈등과 대립을 낳는 수많은 현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G-20기간만이라도 잠시 접고 한마음 한목소리로 손님을 치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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