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술·고기’ 생필품 특별 배급

입력 2010.10.13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특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특별 배급은 북한 특유의 이른바 '선물 정치'의 하나로 후계자 김정은을 띄우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창건 65돌을 맞아 연휴에 들어간 평양 거리가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군밤과 군고구마 등 간식을 파는 음식 판매대 앞에는 평양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대동강변에서는 소풍 나온 주민들이 고기와 술로 한 상 잘 차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특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특별 배급은 행사가 몰려 있으며 경제 사정이 좋은 평양에서부터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두 달전 특벌 배급을 주는 기준까지 공개했습니다.

상품공급기준에는 세대당 술 1병, 고기 1kg, 먹는 기름 1kg, 과자를 뜻하는 탕과류 1kg, 일용 및 섬유제품 2점 이상으로 명기돼 있습니다.

탈북자단체들도 북한이 지난달 말 파격적으로 식량을 특별 배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민심을 달래고 분위기 고취를 위해서 9월 하순치 15일치의 배급을 전격 실시했다라고 하는..."

북한은 과거 김일성 김정일 부자 생일과 명절 때마다 특별 배급을 줬습니다.

그러다 식량난 악화로 배급을 중단했다가 최근 후계자로 옹립된 김정은을 띄우기 위해 선물 정치를 다시 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술·고기’ 생필품 특별 배급
    • 입력 2010-10-13 07:20: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특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특별 배급은 북한 특유의 이른바 '선물 정치'의 하나로 후계자 김정은을 띄우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창건 65돌을 맞아 연휴에 들어간 평양 거리가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군밤과 군고구마 등 간식을 파는 음식 판매대 앞에는 평양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대동강변에서는 소풍 나온 주민들이 고기와 술로 한 상 잘 차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특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특별 배급은 행사가 몰려 있으며 경제 사정이 좋은 평양에서부터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노동신문도 두 달전 특벌 배급을 주는 기준까지 공개했습니다. 상품공급기준에는 세대당 술 1병, 고기 1kg, 먹는 기름 1kg, 과자를 뜻하는 탕과류 1kg, 일용 및 섬유제품 2점 이상으로 명기돼 있습니다. 탈북자단체들도 북한이 지난달 말 파격적으로 식량을 특별 배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민심을 달래고 분위기 고취를 위해서 9월 하순치 15일치의 배급을 전격 실시했다라고 하는..." 북한은 과거 김일성 김정일 부자 생일과 명절 때마다 특별 배급을 줬습니다. 그러다 식량난 악화로 배급을 중단했다가 최근 후계자로 옹립된 김정은을 띄우기 위해 선물 정치를 다시 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