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초교 3곳, 특례·부정입학 잇따라

입력 2010.10.13 (07:56) 수정 2010.10.13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지역 일부 사립초등학교의 전입학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시 교육청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특혜와 부정입학 정황이 있는 사립초등학교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사립초등학교입니다.

올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이 학교가 뽑을 수 있는 학생은 120명이었지만, 학교 교직원 자녀 등 6명이 정원외로 입학했습니다.

학칙에 어긋나는 사실상의 특별 입학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학교관계자(음성변조):"중고생같이 정원의 3%까지 넣어준다 (학칙에) 이렇게 해놓으면 되는데 저희가 표시를 못해놓은 거예요."

또 다른 사립학교 2곳은 신입생 추첨 선발 당시에는 배정받은 학생보다 적게 선발하고, 전입생을 추가로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입생은 각 학교가 임의로 정한 기준대로 선발하기 때문에 선발 과정에 특혜나 부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주까지 시내 전체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달에 최종 감사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송병춘(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정원외로 몇 명이나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학부모들로부터 받았는지 실태를 파악할 것이고요..."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감사를 피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청이 해당 학교가 아닌 사학법인에 대해서만 징계를 권고할 수 있어 감사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립 초교 3곳, 특례·부정입학 잇따라
    • 입력 2010-10-13 07:56:46
    • 수정2010-10-13 08:21:3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서울지역 일부 사립초등학교의 전입학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시 교육청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특혜와 부정입학 정황이 있는 사립초등학교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사립초등학교입니다. 올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이 학교가 뽑을 수 있는 학생은 120명이었지만, 학교 교직원 자녀 등 6명이 정원외로 입학했습니다. 학칙에 어긋나는 사실상의 특별 입학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학교관계자(음성변조):"중고생같이 정원의 3%까지 넣어준다 (학칙에) 이렇게 해놓으면 되는데 저희가 표시를 못해놓은 거예요." 또 다른 사립학교 2곳은 신입생 추첨 선발 당시에는 배정받은 학생보다 적게 선발하고, 전입생을 추가로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입생은 각 학교가 임의로 정한 기준대로 선발하기 때문에 선발 과정에 특혜나 부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주까지 시내 전체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달에 최종 감사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송병춘(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정원외로 몇 명이나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학부모들로부터 받았는지 실태를 파악할 것이고요..."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감사를 피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청이 해당 학교가 아닌 사학법인에 대해서만 징계를 권고할 수 있어 감사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