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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부들에 각국 누리꾼 격려 쇄도
입력 2010.10.13 (11:44) 연합뉴스
칠레 북부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로 광부 33명이 매몰된 지 68일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마침내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매몰 광부들의 가족이 가슴을 졸이며 구조작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이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답지했다.

=전 세계 누리꾼 "신의 가호가 있기를"

0...구조작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누리꾼들은 광부들이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앞다퉈 보내왔다.

CNN 인터넷판은 칠레 광업부가 선별한 세계 누리꾼들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스웨덴 박스홀름의 한 학급 학생들은 "여러분을 많이 생각합니다. 무사하시고 빨리 구조되시길 빕니다.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으신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라 시에라의 하비에르 카브레라는 "신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십니다. 볼리비아 국민은 여러분이 무사히 나오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볼리비아와 칠레 광부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은 우리의 자랑입니다"고 썼다.

미국 미시간의 폴라 아리아스는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해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구조작업 개시를 몇 시간 앞두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성명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용감한 광부들과 그 가족, 그들을 구조하려 애쓴 모든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ㆍ애인들, 재회 앞두고 `꽃단장'

0...매몰된 광부들의 아내와 애인들은 근 70일 만에 이뤄지는 재회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보이려는 마음에 외모를 한껏 가다듬었다.

현장에 대기하던 여성들은 머리를 매만지고 매니큐어를 받거나 평소보다 화려한 속옷을 고르며 남편과 애인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분위기였다.

매몰된 클라우디오 야네스의 애인 크리스티나 누네스(26)는 "머리에 크게 손을 대 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금발로 부분염색을 하고 조금 잘랐다. 그를 끌어안고 입맞추는 순간만 고대하는 중"이라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고 AFP가 전했다.

결혼 5년차인 한 광부의 아내는 손톱에 색색의 매니큐어를 칠해 광산 입구 `희망 캠프'에 머무는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았다.

또 결혼 10년차인 한 여성은 남편이 돌아오면 집에서 촛불을 켜고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따뜻하게 맞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편 애인 마주칠까봐" 광부 조강지처, 구조현장 안 가

0...그런가 하면 매몰된 한 광부의 아내는 남편의 불륜 상대방 여성이 구조현장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dpa에 따르면 매몰자 33명 중 한 명인 요니 바리오스의 아내 마르타 살리나스는 "남편이 살아남아 기쁘다. 이는 신이 주신 기적"이라면서도 "남편이 내게 와 달라고 부탁했지만, 구조작업을 보러 가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살리나스는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도 (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고, 나는 품위있는 여성"이라면서 "전화통화와 편지에서 그가 잘 있음을 확실히 알았고, 내겐 그거면 충분하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살리나스는 매몰사고가 나자 수사나 발렌수엘라라는 여성이 나타나 자신이 바리오스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칠레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졌다면서 "구조현장에 가지 않고 남편의 애인이 가도록 하겠다는 내 결정이 나쁘지 않다고 영부인(세실리아 모렐 여사)께서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생존 스토리' 영상물 제작 판권은 얼마?

0...광부들의 생존기를 다룬 책과 TV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줄줄이 제작될 예정인 가운데 판권이 최고 50만달러(약 5억6천만원)에 이른다는 예상이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실제 일어난 이야기의 판권 매매사이트 `TV필름라이츠(TVFilmRights.com)'는 TV의 경우 선급금 1만달러(약 1천100만원)에 이어 제작 단계에서는 5만~10만달러가 판권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화 제작 판권은 이보다 비싼 10만~50만달러까지 나올 수 있다고 이 사이트는 분석했다.

광부들의 가족들에게는 구조작업 후 독점인터뷰를 해 달라는 언론사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한 방송은 최초 출연료로 2만달러(약 2천200만원)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들은 언론에 공표할 내용과 비밀에 부칠 내용을 이미 합의했으며, 차후 공증인을 통해 합의 내용을 문서로 밝힐 예정이다.
  • 칠레 광부들에 각국 누리꾼 격려 쇄도
    • 입력 2010-10-13 11:44:45
    연합뉴스
칠레 북부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로 광부 33명이 매몰된 지 68일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마침내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매몰 광부들의 가족이 가슴을 졸이며 구조작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이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답지했다.

=전 세계 누리꾼 "신의 가호가 있기를"

0...구조작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누리꾼들은 광부들이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앞다퉈 보내왔다.

CNN 인터넷판은 칠레 광업부가 선별한 세계 누리꾼들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스웨덴 박스홀름의 한 학급 학생들은 "여러분을 많이 생각합니다. 무사하시고 빨리 구조되시길 빕니다.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으신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라 시에라의 하비에르 카브레라는 "신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계십니다. 볼리비아 국민은 여러분이 무사히 나오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볼리비아와 칠레 광부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은 우리의 자랑입니다"고 썼다.

미국 미시간의 폴라 아리아스는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해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구조작업 개시를 몇 시간 앞두고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성명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용감한 광부들과 그 가족, 그들을 구조하려 애쓴 모든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내ㆍ애인들, 재회 앞두고 `꽃단장'

0...매몰된 광부들의 아내와 애인들은 근 70일 만에 이뤄지는 재회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보이려는 마음에 외모를 한껏 가다듬었다.

현장에 대기하던 여성들은 머리를 매만지고 매니큐어를 받거나 평소보다 화려한 속옷을 고르며 남편과 애인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분위기였다.

매몰된 클라우디오 야네스의 애인 크리스티나 누네스(26)는 "머리에 크게 손을 대 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금발로 부분염색을 하고 조금 잘랐다. 그를 끌어안고 입맞추는 순간만 고대하는 중"이라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고 AFP가 전했다.

결혼 5년차인 한 광부의 아내는 손톱에 색색의 매니큐어를 칠해 광산 입구 `희망 캠프'에 머무는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았다.

또 결혼 10년차인 한 여성은 남편이 돌아오면 집에서 촛불을 켜고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따뜻하게 맞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편 애인 마주칠까봐" 광부 조강지처, 구조현장 안 가

0...그런가 하면 매몰된 한 광부의 아내는 남편의 불륜 상대방 여성이 구조현장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dpa에 따르면 매몰자 33명 중 한 명인 요니 바리오스의 아내 마르타 살리나스는 "남편이 살아남아 기쁘다. 이는 신이 주신 기적"이라면서도 "남편이 내게 와 달라고 부탁했지만, 구조작업을 보러 가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살리나스는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도 (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고, 나는 품위있는 여성"이라면서 "전화통화와 편지에서 그가 잘 있음을 확실히 알았고, 내겐 그거면 충분하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살리나스는 매몰사고가 나자 수사나 발렌수엘라라는 여성이 나타나 자신이 바리오스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칠레 대통령에게까지 전해졌다면서 "구조현장에 가지 않고 남편의 애인이 가도록 하겠다는 내 결정이 나쁘지 않다고 영부인(세실리아 모렐 여사)께서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생존 스토리' 영상물 제작 판권은 얼마?

0...광부들의 생존기를 다룬 책과 TV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줄줄이 제작될 예정인 가운데 판권이 최고 50만달러(약 5억6천만원)에 이른다는 예상이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실제 일어난 이야기의 판권 매매사이트 `TV필름라이츠(TVFilmRights.com)'는 TV의 경우 선급금 1만달러(약 1천100만원)에 이어 제작 단계에서는 5만~10만달러가 판권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화 제작 판권은 이보다 비싼 10만~50만달러까지 나올 수 있다고 이 사이트는 분석했다.

광부들의 가족들에게는 구조작업 후 독점인터뷰를 해 달라는 언론사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한 방송은 최초 출연료로 2만달러(약 2천200만원)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들은 언론에 공표할 내용과 비밀에 부칠 내용을 이미 합의했으며, 차후 공증인을 통해 합의 내용을 문서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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