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도 교육청은 도내 안산과 광명, 의정부 지역에 대해 고교 평준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인성과 특기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건데요, 교육 자율성과 인재 육성을 막는 제도라며 지역 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도내 고교 평준화였습니다.
학생들이 입시 경쟁과 학교 서열화에서 벗어나 기초 학력 신장에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방용호(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어린 나이에서부터 고교 입시 경쟁 체제로 들어가는 것을 좀 완화할 수 있구요. 그에 따른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먼저 안산과 광명, 의정부시를 평준화 우선 추진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공청회 등 지역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2012년 신입생부터 바로 고교 평준화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라승현(성호중학교) : "평준화를 하면 학생들이 다양한 특활 활동 등을 통해 기본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스빈다"
<인터뷰>고결(성호중학교) : "실력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 학생들끼리 경쟁을 해서 실력을 높여야 하는데 평준화를 반대할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지역 여론.
경기도교육청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광명과 안산, 의정부 지역의 평준화 도입 찬성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자칫하면 우수 학생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이근우(경기평준화반대협의회 대표) : "평준화해서 잘 된 거 아니잖아요. 아~들 다 나가면 으짜요. 이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박탈하는 그거랑께"
경기도 내 고교 평준화 지역은 31개 지자체 중 8곳.
입시 제도의 변경이 학생들에게 끼칠 파장을 고려할 때 충분한 사전 검토와 여건 조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도내 안산과 광명, 의정부 지역에 대해 고교 평준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인성과 특기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건데요, 교육 자율성과 인재 육성을 막는 제도라며 지역 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도내 고교 평준화였습니다.
학생들이 입시 경쟁과 학교 서열화에서 벗어나 기초 학력 신장에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방용호(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어린 나이에서부터 고교 입시 경쟁 체제로 들어가는 것을 좀 완화할 수 있구요. 그에 따른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먼저 안산과 광명, 의정부시를 평준화 우선 추진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공청회 등 지역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2012년 신입생부터 바로 고교 평준화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라승현(성호중학교) : "평준화를 하면 학생들이 다양한 특활 활동 등을 통해 기본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스빈다"
<인터뷰>고결(성호중학교) : "실력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 학생들끼리 경쟁을 해서 실력을 높여야 하는데 평준화를 반대할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지역 여론.
경기도교육청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광명과 안산, 의정부 지역의 평준화 도입 찬성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자칫하면 우수 학생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이근우(경기평준화반대협의회 대표) : "평준화해서 잘 된 거 아니잖아요. 아~들 다 나가면 으짜요. 이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박탈하는 그거랑께"
경기도 내 고교 평준화 지역은 31개 지자체 중 8곳.
입시 제도의 변경이 학생들에게 끼칠 파장을 고려할 때 충분한 사전 검토와 여건 조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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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광명·의정부 평준화 도입, 실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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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3 22:09:48
<앵커 멘트>
경기도 교육청은 도내 안산과 광명, 의정부 지역에 대해 고교 평준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인성과 특기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건데요, 교육 자율성과 인재 육성을 막는 제도라며 지역 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도내 고교 평준화였습니다.
학생들이 입시 경쟁과 학교 서열화에서 벗어나 기초 학력 신장에 매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방용호(경기도교육청 장학사) : "어린 나이에서부터 고교 입시 경쟁 체제로 들어가는 것을 좀 완화할 수 있구요. 그에 따른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먼저 안산과 광명, 의정부시를 평준화 우선 추진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공청회 등 지역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2012년 신입생부터 바로 고교 평준화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라승현(성호중학교) : "평준화를 하면 학생들이 다양한 특활 활동 등을 통해 기본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스빈다"
<인터뷰>고결(성호중학교) : "실력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 학생들끼리 경쟁을 해서 실력을 높여야 하는데 평준화를 반대할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지역 여론.
경기도교육청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광명과 안산, 의정부 지역의 평준화 도입 찬성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자칫하면 우수 학생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이근우(경기평준화반대협의회 대표) : "평준화해서 잘 된 거 아니잖아요. 아~들 다 나가면 으짜요. 이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박탈하는 그거랑께"
경기도 내 고교 평준화 지역은 31개 지자체 중 8곳.
입시 제도의 변경이 학생들에게 끼칠 파장을 고려할 때 충분한 사전 검토와 여건 조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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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pub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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