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광부들, 신뢰·협력으로 69일 견뎌”

입력 2010.10.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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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장기간의 고립이었지만 칠레 광부 33명은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에 대비했습니다.

광산 속에서 매몰 광부들의 일상을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광부 33명은 하루 3교대로 조를 나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아침 7시에 기상해 정확히 아침 7시 45분이면 지상에서 보내준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정오에는 점심 식사를 하고 전체 회의를 열어 상황을 파악한 뒤, 오후 나절에는 지상에서 보내준 카드 게임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음악 듣기, 영화 감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지상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지상구조대와 연락을 취한 수단은 이른바 통신비둘기로 불린 금속 캡슐.

광부들은 이 캡슐을 통해 음식과 식수, 옷을 공급받고, 지상의 가족들과 소통하는 편지도 주고 받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교대로 조를 짜 피신처와 갱도를 잇는 터널을 지나면서 산소의 농도를 체크했고, 서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매몰 69일, 매몰 광부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협력이 있었기에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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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 광부들, 신뢰·협력으로 69일 견뎌”
    • 입력 2010-10-14 13:17:26
    뉴스 12
<앵커 멘트>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장기간의 고립이었지만 칠레 광부 33명은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에 대비했습니다. 광산 속에서 매몰 광부들의 일상을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광부 33명은 하루 3교대로 조를 나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아침 7시에 기상해 정확히 아침 7시 45분이면 지상에서 보내준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정오에는 점심 식사를 하고 전체 회의를 열어 상황을 파악한 뒤, 오후 나절에는 지상에서 보내준 카드 게임을 하며 무료함을 달랬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음악 듣기, 영화 감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지상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지상구조대와 연락을 취한 수단은 이른바 통신비둘기로 불린 금속 캡슐. 광부들은 이 캡슐을 통해 음식과 식수, 옷을 공급받고, 지상의 가족들과 소통하는 편지도 주고 받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교대로 조를 짜 피신처와 갱도를 잇는 터널을 지나면서 산소의 농도를 체크했고, 서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매몰 69일, 매몰 광부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협력이 있었기에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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