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치른 두산, 24일까지 재충전

입력 2010.10.14 (13:37) 수정 2010.10.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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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전례 없는 혈전을 펼친 프로야구 두산이 당분간 '휴식 모드'에 돌입하며 재충전한다.

13일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아깝게 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친 두산 선수단은 24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13일 경기가 끝나고 나서 곧바로 상경한 선수단은 14일 오전 3시께 잠실구장에서 김경문 감독의 주재 아래 미팅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단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명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 "1년 동안 수고했다. 고맙다"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감독은 13일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모두 뭉쳐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짠했다"라는 말을 남기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에 감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며 "페넌트레이스에서 못 느꼈던 선수들의 좋은 점을 볼 수 있었다. 내년 시즌에 희망을 품게 됐기 때문에 승패와 관계없이 기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는 등 선수단의 활약을 칭찬했다.

특히 5차전에서 호투한 임태훈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에는 마무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피칭이 훌륭했다"라고 높이 평가했고, 이현승에 대해서도 "5차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산은 가을잔치 4강 가운데 전력이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내주고 3연승을 거두는 등 대단한 뚝심을 발휘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졌지만 연일 1점차 승부를 펼치며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등 끝까지 선전했다.

25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은 내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훈련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으로 옮길 수도 있고 잠실구장에서 그대로 훈련을 계속할 수도 있다.

두산은 마무리 훈련과 함께 켈빈 히메네스, 레스 왈론드 등 용병의 재계약 문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14승(5패)을 올린 히메네스와는 다시 계약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지만 왈론드와 재계약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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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전 치른 두산, 24일까지 재충전
    • 입력 2010-10-14 13:37:11
    • 수정2010-10-14 13:39:57
    연합뉴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전례 없는 혈전을 펼친 프로야구 두산이 당분간 '휴식 모드'에 돌입하며 재충전한다. 13일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아깝게 패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친 두산 선수단은 24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13일 경기가 끝나고 나서 곧바로 상경한 선수단은 14일 오전 3시께 잠실구장에서 김경문 감독의 주재 아래 미팅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단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명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 "1년 동안 수고했다. 고맙다"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감독은 13일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모두 뭉쳐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짠했다"라는 말을 남기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에 감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며 "페넌트레이스에서 못 느꼈던 선수들의 좋은 점을 볼 수 있었다. 내년 시즌에 희망을 품게 됐기 때문에 승패와 관계없이 기쁘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하는 등 선수단의 활약을 칭찬했다. 특히 5차전에서 호투한 임태훈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에는 마무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피칭이 훌륭했다"라고 높이 평가했고, 이현승에 대해서도 "5차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산은 가을잔치 4강 가운데 전력이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내주고 3연승을 거두는 등 대단한 뚝심을 발휘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졌지만 연일 1점차 승부를 펼치며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등 끝까지 선전했다. 25일부터 시작하는 마무리 훈련은 내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훈련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으로 옮길 수도 있고 잠실구장에서 그대로 훈련을 계속할 수도 있다. 두산은 마무리 훈련과 함께 켈빈 히메네스, 레스 왈론드 등 용병의 재계약 문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14승(5패)을 올린 히메네스와는 다시 계약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지만 왈론드와 재계약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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