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학업성취도 하락 부작용 야기”

입력 2010.10.15 (06:32) 수정 2010.10.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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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학교'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 등이 중학생 6천 백여 명의 3년 간의 성적을 종단 연구한 결과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의 국어 학업성취도 평균점수가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 21점 가량 낮게 나왔습니다.

또 영어와 수학에서도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점수가 각각 23점과 19점 씩 낮았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구분했을 때 읍면지역에서는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국어·영어 두 과목 평균점수가 미참여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방과후학교가 대체로 저소득층 자녀와 학업성취가 낮은 학생들로 구성될 경우 학업 성취에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조사는 중3학년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보다 엄밀한 검증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자발적 의지, 참여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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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과후학교, 학업성취도 하락 부작용 야기”
    • 입력 2010-10-15 06:32:08
    • 수정2010-10-15 10:02:49
    사회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학교'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 등이 중학생 6천 백여 명의 3년 간의 성적을 종단 연구한 결과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의 국어 학업성취도 평균점수가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 21점 가량 낮게 나왔습니다. 또 영어와 수학에서도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점수가 각각 23점과 19점 씩 낮았습니다. 다만 지역별로 구분했을 때 읍면지역에서는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들의 국어·영어 두 과목 평균점수가 미참여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방과후학교가 대체로 저소득층 자녀와 학업성취가 낮은 학생들로 구성될 경우 학업 성취에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조사는 중3학년만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보다 엄밀한 검증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자발적 의지, 참여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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