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노비치, 경기 중 화장실행 ‘벌점’

입력 2010.10.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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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 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29위.세르비아)가 경기 도중 너무 화장실을 오래 썼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았다.

이바노비치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제너럴리 레이디스 린츠(총상금 22만달러) 단식 2회전 바버라 스트리코바(58위.체코)와 경기 1세트 첫 게임을 마치고 심판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하고는 잠시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이바노비치가 다시 코트에 들어왔을 때 두 번째 게임의 점수는 40-0이 돼 있었다. 이바노비치가 너무 오래 화장실을 쓰는 바람에 제한 시간이 지난 이후 20초에 한 포인트씩 스트리코바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WTA 규정에는 세트가 바뀔 때에만 선수가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앞두고 잠시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스트리코바의 서브 게임 차례였기 때문에 이바노비치는 일반적으로 테니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첫 게임이 끝난 뒤 주어지는 약 1분도 되지 않는 코트 체인지 시간을 이용해야 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이바노비치는 "사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요구르트를 마셨는데 갑자기 배가 아팠다"며 "심판이 처음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야겠다'고 해서 허락을 받았다. 네 포인트를 내줬지만 조금 더 나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위안을 삼았다"고 말했다.

경기는 이바노비치가 2-0(6-3 6-2)으로 이겼다.

한편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324만달러) 단식 16강전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위르겐 멜저(12위.오스트리아)에게 1-2(1-6 6-3 3-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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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바노비치, 경기 중 화장실행 ‘벌점’
    • 입력 2010-10-15 07:49:30
    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 랭킹 1위 아나 이바노비치(29위.세르비아)가 경기 도중 너무 화장실을 오래 썼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았다. 이바노비치는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제너럴리 레이디스 린츠(총상금 22만달러) 단식 2회전 바버라 스트리코바(58위.체코)와 경기 1세트 첫 게임을 마치고 심판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하고는 잠시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이바노비치가 다시 코트에 들어왔을 때 두 번째 게임의 점수는 40-0이 돼 있었다. 이바노비치가 너무 오래 화장실을 쓰는 바람에 제한 시간이 지난 이후 20초에 한 포인트씩 스트리코바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WTA 규정에는 세트가 바뀔 때에만 선수가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앞두고 잠시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스트리코바의 서브 게임 차례였기 때문에 이바노비치는 일반적으로 테니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첫 게임이 끝난 뒤 주어지는 약 1분도 되지 않는 코트 체인지 시간을 이용해야 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이바노비치는 "사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요구르트를 마셨는데 갑자기 배가 아팠다"며 "심판이 처음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야겠다'고 해서 허락을 받았다. 네 포인트를 내줬지만 조금 더 나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위안을 삼았다"고 말했다. 경기는 이바노비치가 2-0(6-3 6-2)으로 이겼다. 한편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324만달러) 단식 16강전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위르겐 멜저(12위.오스트리아)에게 1-2(1-6 6-3 3-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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