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버지 만나 동생 정은 비판”
입력 2010.10.15 (08:00)
수정 2010.10.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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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8월 중국에서 아버지를 만나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과 천안함 사태를 주도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을 둘러싼 형제간 싸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 김정남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숙소를 찾아갔다고 중국 정부에 있는 김정남의 측근이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아버지를 만나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 실패를 만회하려고 천안함 사건도 일으켰는데, 왜 이런 일을 묵인했느냐 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화폐개혁하고 천안함 사건, 얼굴 나타내기 전에 말아먹은 일인데/아버지가 묵인하고 계속 이런 일이 생겼다. 이걸 항의한거죠."
이 측근은 특히, 지난달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배경에도 큰아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고민하다가 (당대표자회가)결국 열리긴 열렸는데 그 때문에 정남이 때문에 미뤘다구요."
후계자가 된 셋째 아들은 아버지 몰래 큰 형을 암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다급해진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김정남의 신변보호를 부탁합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김정남은 아직까지 중국은 물론 북한에도 만만치 않은 세력을 구축해 놓고 있다는 게 측근의 전언입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조만간 많은 이야기를 할 겁니다."
북한판 왕자의 난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8월 중국에서 아버지를 만나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과 천안함 사태를 주도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을 둘러싼 형제간 싸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 김정남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숙소를 찾아갔다고 중국 정부에 있는 김정남의 측근이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아버지를 만나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 실패를 만회하려고 천안함 사건도 일으켰는데, 왜 이런 일을 묵인했느냐 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화폐개혁하고 천안함 사건, 얼굴 나타내기 전에 말아먹은 일인데/아버지가 묵인하고 계속 이런 일이 생겼다. 이걸 항의한거죠."
이 측근은 특히, 지난달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배경에도 큰아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고민하다가 (당대표자회가)결국 열리긴 열렸는데 그 때문에 정남이 때문에 미뤘다구요."
후계자가 된 셋째 아들은 아버지 몰래 큰 형을 암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다급해진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김정남의 신변보호를 부탁합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김정남은 아직까지 중국은 물론 북한에도 만만치 않은 세력을 구축해 놓고 있다는 게 측근의 전언입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조만간 많은 이야기를 할 겁니다."
북한판 왕자의 난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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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아버지 만나 동생 정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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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0-15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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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8월 중국에서 아버지를 만나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과 천안함 사태를 주도했다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을 둘러싼 형제간 싸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말 김정남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숙소를 찾아갔다고 중국 정부에 있는 김정남의 측근이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아버지를 만나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 실패를 만회하려고 천안함 사건도 일으켰는데, 왜 이런 일을 묵인했느냐 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화폐개혁하고 천안함 사건, 얼굴 나타내기 전에 말아먹은 일인데/아버지가 묵인하고 계속 이런 일이 생겼다. 이걸 항의한거죠."
이 측근은 특히, 지난달 당 대표자회가 연기된 배경에도 큰아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고민하다가 (당대표자회가)결국 열리긴 열렸는데 그 때문에 정남이 때문에 미뤘다구요."
후계자가 된 셋째 아들은 아버지 몰래 큰 형을 암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김정은이 지시해서 살해하려고 했다고?) 예, 그렇게 알고 있으라우요. 상세한 그 이상은 전화상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다급해진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김정남의 신변보호를 부탁합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김정남은 아직까지 중국은 물론 북한에도 만만치 않은 세력을 구축해 놓고 있다는 게 측근의 전언입니다.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조만간 많은 이야기를 할 겁니다."
북한판 왕자의 난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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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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