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나철’ 친필 문서 공개

입력 2010.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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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보성 출신의 독립 운동가인 홍암 나철 선생이 애끊는 부정을 담아 딸과 사위에게 보냈던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항일 운동의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서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영구 보존될 예정입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네해 동안 네 얼굴을 못 보고 오늘 천고영별은 네 마음에 맺힌 한이 있을듯 하고 내 눈에 항상 걸릴듯 하나..."

올해로 순국 94주년을 맞는 홍암 나철 선생이 직접 한글로 쓴 유서 내용입니다.

시집보낸 지 14년동안 만나지 못한 딸을 그리는 애틋한 부정이 담겨있습니다.

또 사위에게 한문으로 쓴 유서에는 당시 독립운동의 근간이 된 대종교의 명맥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해 항일 독립 투쟁에 대한 선생의 염원을 짐작케 합니다.

<인터뷰>안만현(5대 후손/유서 소장):"역사적인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별로 못했었죠. 서신이라고만 생각했죠."

지난 1863년 전남 보성군 벌교의 이곳 생가에서 태어난 선생은 민족 고유의 국학 사상을 전개하고 독립운동 전개를 위해 대종교를 창시했습니다.

<인터뷰> "임오교변이라는 역사적 사변을 통해서 나철 선생의 기록이 거의 사라지고 없었는데 귀중한 자료가 역사적 고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나철 선생은 지난 1916년 단군의 사당인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에서 일제의 학정을 통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합니다.

민족정신을 일깨웠던 독립운동가 나 철 선생의 친필 문서는 항일 독립운동의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 영구 보존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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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15 0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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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보성 출신의 독립 운동가인 홍암 나철 선생이 애끊는 부정을 담아 딸과 사위에게 보냈던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항일 운동의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서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영구 보존될 예정입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네해 동안 네 얼굴을 못 보고 오늘 천고영별은 네 마음에 맺힌 한이 있을듯 하고 내 눈에 항상 걸릴듯 하나..." 올해로 순국 94주년을 맞는 홍암 나철 선생이 직접 한글로 쓴 유서 내용입니다. 시집보낸 지 14년동안 만나지 못한 딸을 그리는 애틋한 부정이 담겨있습니다. 또 사위에게 한문으로 쓴 유서에는 당시 독립운동의 근간이 된 대종교의 명맥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해 항일 독립 투쟁에 대한 선생의 염원을 짐작케 합니다. <인터뷰>안만현(5대 후손/유서 소장):"역사적인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별로 못했었죠. 서신이라고만 생각했죠." 지난 1863년 전남 보성군 벌교의 이곳 생가에서 태어난 선생은 민족 고유의 국학 사상을 전개하고 독립운동 전개를 위해 대종교를 창시했습니다. <인터뷰> "임오교변이라는 역사적 사변을 통해서 나철 선생의 기록이 거의 사라지고 없었는데 귀중한 자료가 역사적 고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나철 선생은 지난 1916년 단군의 사당인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에서 일제의 학정을 통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합니다. 민족정신을 일깨웠던 독립운동가 나 철 선생의 친필 문서는 항일 독립운동의 귀중한 역사적 사료로 영구 보존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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