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지컬 ‘위드아웃 유’ 外

입력 2010.10.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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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이죠.

문화부의 박진현 기자가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번 주는 또 어떤 공연들이 새롭게 무대에 오르나요?

<리포트>

네, 브로드웨이 최고의 흥행작 뮤지컬 '렌트'의 성공 이후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배웁니다.

'렌트' 주인공이자 제작 초기부터 참여했었던 '안소니 랩'이 새로운 뮤지컬 '위드아웃 유'를 들고 국내 팬들을 만납니다.

'위드 아웃 유' 직역하면 당신 없이라는 뜻이지요.

안소니 랩의 절친한 친구자 렌트의 천재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을 추모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뮤지컬은 안소니 랩이 혼자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모노 형식입니다.

2006년 출판해 베스트셀러가 된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했습니다.

배우와 연출, 음악감독은 물론 무대 장치와 음향 장비까지,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뮤지컬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렌트의 삽입곡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극 한편 보실까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절망과 관한 이야기입니다.

강원도 산골의 한 정신병원을 배경인데요.

세상과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두 청년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으면서도 감동 깊게 그립니다.

2009 세계문학상을 받았던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이번에는 무용을 살펴볼까요?

두 남자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죠?

이인수 댄스 프로젝트의 작품, '두 명의 설계자'라는 작품인데요.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안무가 특징입니다.

지난 6월 스페인의 대표적인 거리 춤 축제인 '디에스 데 단사'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하네요.

여의도 가까이 계신분들은 오후 5시쯤 공연이 시작된다고 하니까 산책겸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이제 음악 소식인데, 오페라와 국악까지 다양한 공연 소식이 있죠?

<답변>

네, 지금이 딱 가을 공연 시즌이어서 이번 주 어느 공연장을 가도 좋은 공연 즐길수 있는데요.

먼저 사실주의 오페라 한편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정의과 사랑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일까요?

한마디로 말하긴 어려운 문제죠?

작곡가 조르다노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실주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통해 던지는 화두가 바로 정의와 사랑입니다.

사실주의 오페라는 흔히들 베리즈모 오페라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의 사건 그리고 인간이 지닌 추악한 면과 잔학성 등이 솔직히 표현하는 사조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특히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셰니에라는 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정치적 음모와 고뇌하는 청년의 심리 그리고 비극적 사랑을 보다보면 우리 시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국악 반주에 성악 나름 잘어울리죠?

신라 향가 서동요를 현대 감각에 맞게 고친 국악 칸타타 '서동요'입니다.

훗날 백제 무왕이 되는 서동이 노래 한곡으로 신라의 선화공주를 얻고, 함께 백제로 가는 과정을 성악과 판소리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서동요 같은 신라 향가들은 앞으로 국악 오페라로 계속 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질문>

이번엔 주말 휴일에 가볼만 한 전시회 소개해주시죠.

<답변>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 기법을 만들어내는 것은 모든 작가들의 평생 숙원일 텐데요.

'회화를 넘어선 회화'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고 신성희 화백의 작품전 부터 보시죠.

오색빛깔 매듭이 화폭 위에서 독특한 무늬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감으로 그린 것 같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듭을 촘촘하게 엮어 만든 겁니다.

캔버스에 먼저 색을 칠한 뒤에 가는 띠로 잘라서 다시 캔버스와 엮어내며 만든 작품입니다.

우리말로 맺기, 잇기라 불리는 '누아주' 기법의 창시자 고 신성희 화백의 타계 1주기를 맞아 마련된 회고전입니다.

대표적인 노동자 시인이죠.

박노해씨가 이번에는 사진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찍은 흑백 사진 백 60점을 선보였습니다.

척박한 삶 속에서 계속되는 인간의 삶을 렌즈에 담은 시인은 "사진으로 시를 썼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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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무지컬 ‘위드아웃 유’ 外
    • 입력 2010-10-15 14:39:12
    뉴스 12
<앵커 멘트>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이죠. 문화부의 박진현 기자가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번 주는 또 어떤 공연들이 새롭게 무대에 오르나요? <리포트> 네, 브로드웨이 최고의 흥행작 뮤지컬 '렌트'의 성공 이후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배웁니다. '렌트' 주인공이자 제작 초기부터 참여했었던 '안소니 랩'이 새로운 뮤지컬 '위드아웃 유'를 들고 국내 팬들을 만납니다. '위드 아웃 유' 직역하면 당신 없이라는 뜻이지요. 안소니 랩의 절친한 친구자 렌트의 천재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을 추모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뮤지컬은 안소니 랩이 혼자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모노 형식입니다. 2006년 출판해 베스트셀러가 된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했습니다. 배우와 연출, 음악감독은 물론 무대 장치와 음향 장비까지,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뮤지컬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렌트의 삽입곡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극 한편 보실까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절망과 관한 이야기입니다. 강원도 산골의 한 정신병원을 배경인데요. 세상과 가족에게서 버림받은 두 청년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으면서도 감동 깊게 그립니다. 2009 세계문학상을 받았던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이번에는 무용을 살펴볼까요? 두 남자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죠? 이인수 댄스 프로젝트의 작품, '두 명의 설계자'라는 작품인데요.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안무가 특징입니다. 지난 6월 스페인의 대표적인 거리 춤 축제인 '디에스 데 단사'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하네요. 여의도 가까이 계신분들은 오후 5시쯤 공연이 시작된다고 하니까 산책겸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이제 음악 소식인데, 오페라와 국악까지 다양한 공연 소식이 있죠? <답변> 네, 지금이 딱 가을 공연 시즌이어서 이번 주 어느 공연장을 가도 좋은 공연 즐길수 있는데요. 먼저 사실주의 오페라 한편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정의과 사랑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일까요? 한마디로 말하긴 어려운 문제죠? 작곡가 조르다노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실주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통해 던지는 화두가 바로 정의와 사랑입니다. 사실주의 오페라는 흔히들 베리즈모 오페라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의 사건 그리고 인간이 지닌 추악한 면과 잔학성 등이 솔직히 표현하는 사조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특히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셰니에라는 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정치적 음모와 고뇌하는 청년의 심리 그리고 비극적 사랑을 보다보면 우리 시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국악 반주에 성악 나름 잘어울리죠? 신라 향가 서동요를 현대 감각에 맞게 고친 국악 칸타타 '서동요'입니다. 훗날 백제 무왕이 되는 서동이 노래 한곡으로 신라의 선화공주를 얻고, 함께 백제로 가는 과정을 성악과 판소리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서동요 같은 신라 향가들은 앞으로 국악 오페라로 계속 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질문> 이번엔 주말 휴일에 가볼만 한 전시회 소개해주시죠. <답변>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 기법을 만들어내는 것은 모든 작가들의 평생 숙원일 텐데요. '회화를 넘어선 회화'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고 신성희 화백의 작품전 부터 보시죠. 오색빛깔 매듭이 화폭 위에서 독특한 무늬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감으로 그린 것 같죠.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듭을 촘촘하게 엮어 만든 겁니다. 캔버스에 먼저 색을 칠한 뒤에 가는 띠로 잘라서 다시 캔버스와 엮어내며 만든 작품입니다. 우리말로 맺기, 잇기라 불리는 '누아주' 기법의 창시자 고 신성희 화백의 타계 1주기를 맞아 마련된 회고전입니다. 대표적인 노동자 시인이죠. 박노해씨가 이번에는 사진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찍은 흑백 사진 백 60점을 선보였습니다. 척박한 삶 속에서 계속되는 인간의 삶을 렌즈에 담은 시인은 "사진으로 시를 썼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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