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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여유 없다’-SUN ‘1차전 잡는다’
입력 2010.10.15 (16:36) 수정 2010.10.15 (19:47) 연합뉴스
"올해도 밖에서는 여유 있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주위에서 그렇게 보이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다"(김성근 SK 감독)

"문학구장 2연전에서 2연패만 당하지 말자는 게 목표입니다."(선동열 삼성 감독)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푹 쉬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 온데다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접전을 치르며 지친 상태이지만 김성근(68) SK 감독은 여전히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르고 온 선동열(47) 삼성 감독은 원정에서 첫 두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일단 "2연전에서 1승을 거두는 게 목표다. 큰 점수 차로 뒤지면 총력전을 펼치기 보다는 다른 투수를 투입해서 구위를 점검할 것"이라고 다소 느긋한 자세를 보였다.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과 1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바라보면서 "전혀 감각이 없구먼. 어떻게 감각을 돌려야 하나. 안 나오는데…"라고 중얼거리며 걱정거리를 주로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2007년에는 지금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갔고, 지난해에는 중간에 윤길현과 채병용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고 비교하며 "올해는 아직 3차전 선발도 결정하지 못했다. 또 고효준이 없는 것도 아쉽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규리그도 변칙과 변칙을 거듭하며 어렵게 살림을 꾸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송은범을 앞으로 돌리는 등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SK 야구는 유동적이다. 감독의 말을 믿지 말라"고 웃었다.

이날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지고 시작하지 않았느냐. 부담스러운 선발이다. 여유가 있어 보이면서도 없는 게 그런 부분"이라고 말했다.

타선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왼손 대타 요원이 없는 것도 아쉽다"면서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되면 우리가 진다. 우리는 그만한 득점력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성근 감독은 또 "사흘 전에 직접 수비 펑고를 쳤다. 그만큼 안 좋기 때문에 한 것"이라면서 강점인 수비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플레이오프가 5차전에 가면서 차우찬과 장원삼을 써버린 것이 최대 수확이다. 덕분에 그 둘이 뒤에서야 선발 등판하게 됐다"며 실익을 얻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어제는 약을 먹고 잤다. 승리의 약이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 투수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쳤다. 1회에 선발 투수가 잘 못던진다고 해서 바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수 차가 커지면 정인욱, 권혁, 구자운 등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안 던졌던 투수를 기용할 것"이라며 "인천에서 2패만 당하지 말자라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왼손 투수 권혁에 대해서는 "이기든 지든 한국시리즈에서는 권혁을 활용해야한다"라며 "권혁이 제대로 못 해주면 안된다. 권혁이 키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점수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3~4점은 뽑아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이날 경기를 내다봤다.

2006년에 이어 4년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선 선 감독은 "4년 전에는 한두가지 생각만 갖고 경기를 맞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아졌다"라며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라고 웃었다.

이날 SK 선발이 왼손 김광현이라는 점을 고려해 타격 감각이 좋은 오른손 김상수를 2번에 배치하고 중심 타자 채태인을 뺀 선 감독은 "또 5번 진갑용, 6번 신명철, 7번 강봉규가 얼마나 쳐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엔트리를 1차전 5일전에 제출하는 것에 대해 "제출 시점이 너무 빠르다"라며 "만약 조금 더 늦게 엔트리를 제출했다면 명단 가운데 3명 정도는 바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성근 SK 감독도 "우리도 한국시리즈 상대가 결정된 뒤 제출했다면 선수 가운데 3~4명 정도 교체했을 것"이라며 역시 명단 제출 시점이 빠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 야신 ‘여유 없다’-SUN ‘1차전 잡는다’
    • 입력 2010-10-15 16:36:37
    • 수정2010-10-15 19:47:32
    연합뉴스
"올해도 밖에서는 여유 있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주위에서 그렇게 보이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다"(김성근 SK 감독)

"문학구장 2연전에서 2연패만 당하지 말자는 게 목표입니다."(선동열 삼성 감독)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푹 쉬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 온데다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접전을 치르며 지친 상태이지만 김성근(68) SK 감독은 여전히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르고 온 선동열(47) 삼성 감독은 원정에서 첫 두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일단 "2연전에서 1승을 거두는 게 목표다. 큰 점수 차로 뒤지면 총력전을 펼치기 보다는 다른 투수를 투입해서 구위를 점검할 것"이라고 다소 느긋한 자세를 보였다.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과 1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바라보면서 "전혀 감각이 없구먼. 어떻게 감각을 돌려야 하나. 안 나오는데…"라고 중얼거리며 걱정거리를 주로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2007년에는 지금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갔고, 지난해에는 중간에 윤길현과 채병용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고 비교하며 "올해는 아직 3차전 선발도 결정하지 못했다. 또 고효준이 없는 것도 아쉽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규리그도 변칙과 변칙을 거듭하며 어렵게 살림을 꾸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송은범을 앞으로 돌리는 등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서 "SK 야구는 유동적이다. 감독의 말을 믿지 말라"고 웃었다.

이날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지고 시작하지 않았느냐. 부담스러운 선발이다. 여유가 있어 보이면서도 없는 게 그런 부분"이라고 말했다.

타선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왼손 대타 요원이 없는 것도 아쉽다"면서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가 되면 우리가 진다. 우리는 그만한 득점력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성근 감독은 또 "사흘 전에 직접 수비 펑고를 쳤다. 그만큼 안 좋기 때문에 한 것"이라면서 강점인 수비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플레이오프가 5차전에 가면서 차우찬과 장원삼을 써버린 것이 최대 수확이다. 덕분에 그 둘이 뒤에서야 선발 등판하게 됐다"며 실익을 얻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어제는 약을 먹고 잤다. 승리의 약이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 투수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쳤다. 1회에 선발 투수가 잘 못던진다고 해서 바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수 차가 커지면 정인욱, 권혁, 구자운 등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안 던졌던 투수를 기용할 것"이라며 "인천에서 2패만 당하지 말자라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왼손 투수 권혁에 대해서는 "이기든 지든 한국시리즈에서는 권혁을 활용해야한다"라며 "권혁이 제대로 못 해주면 안된다. 권혁이 키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점수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3~4점은 뽑아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이날 경기를 내다봤다.

2006년에 이어 4년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선 선 감독은 "4년 전에는 한두가지 생각만 갖고 경기를 맞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아졌다"라며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라고 웃었다.

이날 SK 선발이 왼손 김광현이라는 점을 고려해 타격 감각이 좋은 오른손 김상수를 2번에 배치하고 중심 타자 채태인을 뺀 선 감독은 "또 5번 진갑용, 6번 신명철, 7번 강봉규가 얼마나 쳐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엔트리를 1차전 5일전에 제출하는 것에 대해 "제출 시점이 너무 빠르다"라며 "만약 조금 더 늦게 엔트리를 제출했다면 명단 가운데 3명 정도는 바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성근 SK 감독도 "우리도 한국시리즈 상대가 결정된 뒤 제출했다면 선수 가운데 3~4명 정도 교체했을 것"이라며 역시 명단 제출 시점이 빠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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