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로비 의혹 수사 확대

입력 2010.10.15 (1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한 수사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틀째 태광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광그룹 편법 증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은 이틀째 태광그룹 관계자를 소환해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계열사인 케이블 방송사 티브로드가 경쟁 사업자를 인수하는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는 지난 2008년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소유할 수 있는 케이블 방송의 개수가 늘어나, 지난해 경쟁사업자인 큐릭스 인수에 성공했고, 케이블 방송 업계 1위가 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태광그룹 측이 청와대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케이블 방송 인수 과정의 로비 의혹은 지난 4월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태광그룹이 편법 증여로 조성한 수천억 원 비자금의 일부를 사업 확대 과정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전인 지난 11일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광그룹 로비 의혹 수사 확대
    • 입력 2010-10-15 17:20:29
    뉴스 5
<앵커 멘트>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한 수사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틀째 태광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광그룹 편법 증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은 이틀째 태광그룹 관계자를 소환해 로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계열사인 케이블 방송사 티브로드가 경쟁 사업자를 인수하는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는 지난 2008년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소유할 수 있는 케이블 방송의 개수가 늘어나, 지난해 경쟁사업자인 큐릭스 인수에 성공했고, 케이블 방송 업계 1위가 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태광그룹 측이 청와대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케이블 방송 인수 과정의 로비 의혹은 지난 4월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태광그룹이 편법 증여로 조성한 수천억 원 비자금의 일부를 사업 확대 과정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전인 지난 11일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