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DMZ 따라 달렸다

입력 2010.10.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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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에서 인천 강화도까지 DMZ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 오늘 끝났습니다.

4박 5일간 일정 동안 4백여 킬로미터를 달린 참가자 백 여명은 평화와 생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성한 가을 들판 사이로 기다란 자전거 행렬이 지나갑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돼 DMZ를 따라 달리는 4박 5일 자전거 여행에는 갖가지 사연을 지닌 1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실향민인 69살 이지화 할아버지는 지척에 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인터뷰>이지화(서울 송천동) : "정말 자전거로 3시간이면 개성 갈 텐데 언젠가는 한번 가고 싶은데 너무너무 아쉽지요."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던 비무장지대 주변을 자전거로 구석구석 누비는 사이 모두 한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잠시 휴식을 위해 들리는 도시마다 성대한 축제가 열립니다.

<인터뷰>이인재(파주시장) :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파주시가 생태 평화의 도시로 주목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알게 됐다는 외국인 참가자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영승(43살/중국인) : "DMZ를 더 잘알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는데 60년간 보존된 생태도 너무 멋지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큰 사고 없이 모두 함께 종착 지점에 도착하는 순간, 참가자 모두의 입에선 저절로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강화에 이르는 440킬로미터 자전거 대행진에는 구간마다 각 지역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두 천2백여 명이나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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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DMZ 따라 달렸다
    • 입력 2010-10-15 19:34:24
    뉴스 7
<앵커 멘트> 강원도에서 인천 강화도까지 DMZ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 오늘 끝났습니다. 4박 5일간 일정 동안 4백여 킬로미터를 달린 참가자 백 여명은 평화와 생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성한 가을 들판 사이로 기다란 자전거 행렬이 지나갑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돼 DMZ를 따라 달리는 4박 5일 자전거 여행에는 갖가지 사연을 지닌 1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실향민인 69살 이지화 할아버지는 지척에 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칩니다. <인터뷰>이지화(서울 송천동) : "정말 자전거로 3시간이면 개성 갈 텐데 언젠가는 한번 가고 싶은데 너무너무 아쉽지요."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던 비무장지대 주변을 자전거로 구석구석 누비는 사이 모두 한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잠시 휴식을 위해 들리는 도시마다 성대한 축제가 열립니다. <인터뷰>이인재(파주시장) :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파주시가 생태 평화의 도시로 주목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알게 됐다는 외국인 참가자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영승(43살/중국인) : "DMZ를 더 잘알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는데 60년간 보존된 생태도 너무 멋지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큰 사고 없이 모두 함께 종착 지점에 도착하는 순간, 참가자 모두의 입에선 저절로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강원도 고성에서 강화에 이르는 440킬로미터 자전거 대행진에는 구간마다 각 지역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두 천2백여 명이나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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