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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중상‘ 알고도 고객에게 소송
입력 2010.10.15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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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회사의 두 얼굴, 잊을 만 하면 다시 보게 돼 씁쓸합니다.



교통사고 환자의 ’중상’을 알고도 보험금이 지급된 지 5년이 지나 일부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낸 보험회사, 어딜까요.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모 씨는 9년 전 교통사고로 교직을 그만뒀습니다.



사고로 머리와 허리를 다치고 얼굴 한쪽까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병원비만 4천여만원.



그래도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녹취> 장모 씨 : "잠깐만요..어휴...잠깐 1분만요. 조금만 있다가..."



그런데 보험회사인 삼성화재가 사고 5년 후에 장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병원비 2백만원이면 충분한 접촉사고를 당했는데,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며 보험금으로 자신의 지병 치료를 해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삼성화재 내부 전산자료입니다.



장씨 상태를 ’머리 내 손상’ 장해로, 보험금도 2억2천여 만원으로 책정돼있습니다.



<녹취> 삼성화재 측 관계자 : "우리가 패소할 것을 가정해서 (경미한 사고데요?) 예"



게다가 단순 접촉사고라는 삼성화재 측 주장과 달리 사고 당시 경찰은 장씨가 앉아있는 조수석으로 차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삼성화재 관계자 : "앞 범퍼끼리 부딪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쓴 부분에 대해선 잘못된 부분예요"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개된 삼성화재 내부 문건을 봐도 장씨 상태가 꾀병이 아니라는 걸 삼성화재 측이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삼성화재 관계자 : "뇌 기저 핵 주변에 혈종이 있다는 거죠"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건가요?) "예"



그러나 재감정을 위해 법원이 지정한 병원에 삼성화재가 제출한 자료에는 이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녹취>장 모씨(교통사고 환자) : "보험금을 줄이기 위해서 환자 상태를 감추려고. 그 사람들(보험사 직원)에게는 환자로 보이는 것이 아니죠."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삼성화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삼성화재, ‘중상‘ 알고도 고객에게 소송
    • 입력 2010-10-15 22:07:34
    뉴스 9
<앵커 멘트>



보험회사의 두 얼굴, 잊을 만 하면 다시 보게 돼 씁쓸합니다.



교통사고 환자의 ’중상’을 알고도 보험금이 지급된 지 5년이 지나 일부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낸 보험회사, 어딜까요.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모 씨는 9년 전 교통사고로 교직을 그만뒀습니다.



사고로 머리와 허리를 다치고 얼굴 한쪽까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병원비만 4천여만원.



그래도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녹취> 장모 씨 : "잠깐만요..어휴...잠깐 1분만요. 조금만 있다가..."



그런데 보험회사인 삼성화재가 사고 5년 후에 장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병원비 2백만원이면 충분한 접촉사고를 당했는데,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며 보험금으로 자신의 지병 치료를 해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삼성화재 내부 전산자료입니다.



장씨 상태를 ’머리 내 손상’ 장해로, 보험금도 2억2천여 만원으로 책정돼있습니다.



<녹취> 삼성화재 측 관계자 : "우리가 패소할 것을 가정해서 (경미한 사고데요?) 예"



게다가 단순 접촉사고라는 삼성화재 측 주장과 달리 사고 당시 경찰은 장씨가 앉아있는 조수석으로 차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삼성화재 관계자 : "앞 범퍼끼리 부딪친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쓴 부분에 대해선 잘못된 부분예요"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개된 삼성화재 내부 문건을 봐도 장씨 상태가 꾀병이 아니라는 걸 삼성화재 측이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삼성화재 관계자 : "뇌 기저 핵 주변에 혈종이 있다는 거죠"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건가요?) "예"



그러나 재감정을 위해 법원이 지정한 병원에 삼성화재가 제출한 자료에는 이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녹취>장 모씨(교통사고 환자) : "보험금을 줄이기 위해서 환자 상태를 감추려고. 그 사람들(보험사 직원)에게는 환자로 보이는 것이 아니죠."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삼성화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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