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들 ‘건강 양호’…상당수 퇴원

<앵커 멘트>

지하 광산에 갇힌 지 69일 만에 구조된 칠레 광부들 소식입니다.

병원에서 검진을 마치고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광부들은 오늘까지 상당수 퇴원을 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69일 만에 광산에서 구출된 광부들은 건강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양호했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마친 결과 광부들은 대부분 곧 퇴원을 해도 될 정도로 건강했습니다.

<인터뷰>몬테스(코피아포 시립병원 부원장):"오늘 오전 검진결과 광부 3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의사들이 적절한 치료를 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하에 오래 있다보니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었지만, 가장 걱정했던 정신질환은 없었습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갑자기 나올 때 생길 지 모를 안구적응도 문제가 없었고, 일부 광부들만 치과치료와 폐질환 치료를 받은 정돕니다.

<녹취> "제가 보기에 남편은 좋아보였어요.남편은 이제 퇴원해도 된답니다."

입원 이틀 만에 광부 10여 명이 퇴원을 했고, 일요일까지는 모든 광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광부들은 대부분 주말까지 퇴원해 가족의 품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생활과 일정 등을 상의할 예정입니다.

칠레 코피아포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