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 관리 정·관계 인사 리스트 확보

입력 2010.10.18 (06:56) 수정 2010.10.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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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광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도 대폭 보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그제 압수수색한 흥국생명 사옥 24층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안가로 알려진 곳,

검찰은 이곳에서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태광 그룹 차원에서 수년 동안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태광이 지난 2009년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은 물론, 2006년 쌍용화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명단에 들어있는 인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쌍용화재 매각 작업 관련자: "당시 OOO로 매각하기로 이사회까지 다 확정됐는데 금감원에서 회장을 불러 하지 말라고 압력넣었다. 며칠 있다가 태광산업이 인수한다고 발표가 났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해 태광이 조직적으로 인맥 관리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대검 중수부에서 파견받은 검사 2명 외에 여주지청 소속 검사 1명을 오늘 추가로 파견받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이호진 회장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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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태광 관리 정·관계 인사 리스트 확보
    • 입력 2010-10-18 06:56:00
    • 수정2010-10-18 07:11: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광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도 대폭 보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그제 압수수색한 흥국생명 사옥 24층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안가로 알려진 곳, 검찰은 이곳에서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태광 그룹 차원에서 수년 동안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태광이 지난 2009년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은 물론, 2006년 쌍용화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명단에 들어있는 인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쌍용화재 매각 작업 관련자: "당시 OOO로 매각하기로 이사회까지 다 확정됐는데 금감원에서 회장을 불러 하지 말라고 압력넣었다. 며칠 있다가 태광산업이 인수한다고 발표가 났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해 태광이 조직적으로 인맥 관리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대검 중수부에서 파견받은 검사 2명 외에 여주지청 소속 검사 1명을 오늘 추가로 파견받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이호진 회장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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