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탄 어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입력 2010.10.18 (07:11) 수정 2010.10.18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원유 운반선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아직 석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피랍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한국인이 탄 대게잡이 어선이 납치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냐 선적 금미 305호가 현지시간 지난 9일 새벽,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선장 김 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선이 피랍된 곳은 케냐 라무 인근 해상으로, 해적 본거지와는 다소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전화녹취>김 모 씨:"육상에서 5마일 안으로 들어가서 조업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소말리아 해적들이 들어올 우려가 없었던 곳입니다."

배와 인질들은 소말리아의 해적 본거지에 억류돼있다가 현재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인이 탄 배가 납치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로 벌써 7번째입니다.

지난 4월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경우 6개월이 넘도록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피랍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인질들의 안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랍된 금미 305호의 선사인 금미수산은 경영난으로 한국 사무실을 폐쇄한 영세업체로 전해져, 해적들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할 경우 석방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 2명 탄 어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 입력 2010-10-18 07:11:21
    • 수정2010-10-18 08:12: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원유 운반선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아직 석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피랍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한국인이 탄 대게잡이 어선이 납치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냐 선적 금미 305호가 현지시간 지난 9일 새벽,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선장 김 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선이 피랍된 곳은 케냐 라무 인근 해상으로, 해적 본거지와는 다소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전화녹취>김 모 씨:"육상에서 5마일 안으로 들어가서 조업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소말리아 해적들이 들어올 우려가 없었던 곳입니다." 배와 인질들은 소말리아의 해적 본거지에 억류돼있다가 현재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인이 탄 배가 납치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로 벌써 7번째입니다. 지난 4월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경우 6개월이 넘도록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피랍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인질들의 안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피랍된 금미 305호의 선사인 금미수산은 경영난으로 한국 사무실을 폐쇄한 영세업체로 전해져, 해적들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할 경우 석방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