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 불법 개축 혐의로 ‘법정행’

입력 2010.10.18 (09:25) 수정 2010.10.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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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제1대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숀 코너리(80)가 불법 개축 혐의로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영국 출신의 코너리는 스페인의 한 부동산을 사들여 불법 개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법정 출두를 거부해 국제 체포영장 발부까지 검토되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지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너리는 부동산 불법 개축 혐의에 대한 심문을 위해 법정 출두를 명령받았으나 지난 15일 열린 스페인 남부의 코스타 델 솔 법정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007 시리즈의 ’골드 핑거’(1964년)와 ’선더볼’(1965년)을 통해 역대 최고의 본드로 꼽히는 코너리에게 제기된 의혹은 지난 1999년 부인과 함께 사들인 마르벨라의 저택 ’까사 말리부’와 관련된 것이다.



코너리 부부는 까사 말리부를 철거한 자리에 70채 이상의 아파트를 지었는데, 이는 아파트 5채만 지을 수 있도록 규정한 현지 건축법에 어긋나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후 4천500만 파운드(약 800억원) 정도에 부동산을 다시 판 코너리 부부 측은 해당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 말고는 불법 개축 논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전직 시청 공무원들과 코너리의 변호사들을 포함한 20명 이상이 줄줄이 법정에 불려갔고, 코너리 또한 15일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코너리는 팩스로 현재 서인도제도 바하마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까지 장거리 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고 법정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예심판사는 코너리에 대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도 검토하고 있지만, 우선은 바하마를 방문해 코너리에게 관련 사항을 질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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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숀 코너리, 불법 개축 혐의로 ‘법정행’
    • 입력 2010-10-18 09:25:52
    • 수정2010-10-18 09:39:34
    연합뉴스
첩보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제1대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숀 코너리(80)가 불법 개축 혐의로 법정에 설 위기에 처했다.

영국 출신의 코너리는 스페인의 한 부동산을 사들여 불법 개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법정 출두를 거부해 국제 체포영장 발부까지 검토되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지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너리는 부동산 불법 개축 혐의에 대한 심문을 위해 법정 출두를 명령받았으나 지난 15일 열린 스페인 남부의 코스타 델 솔 법정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007 시리즈의 ’골드 핑거’(1964년)와 ’선더볼’(1965년)을 통해 역대 최고의 본드로 꼽히는 코너리에게 제기된 의혹은 지난 1999년 부인과 함께 사들인 마르벨라의 저택 ’까사 말리부’와 관련된 것이다.

코너리 부부는 까사 말리부를 철거한 자리에 70채 이상의 아파트를 지었는데, 이는 아파트 5채만 지을 수 있도록 규정한 현지 건축법에 어긋나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후 4천500만 파운드(약 800억원) 정도에 부동산을 다시 판 코너리 부부 측은 해당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 말고는 불법 개축 논란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해 전직 시청 공무원들과 코너리의 변호사들을 포함한 20명 이상이 줄줄이 법정에 불려갔고, 코너리 또한 15일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코너리는 팩스로 현재 서인도제도 바하마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까지 장거리 여행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고 법정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예심판사는 코너리에 대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도 검토하고 있지만, 우선은 바하마를 방문해 코너리에게 관련 사항을 질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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