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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AG 종목] 남녀 배구, 사상 첫 동반 금 도전
입력 2010.10.18 (09:42) 연합뉴스
'3연패를 넘어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배구가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아시아의 강호 자리를 지키려는 도전에 나선다.

한국 배구는 남녀 모두 1966년 태국 대회부터 11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낸 아시아의 강호이지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아시아의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여자는 44년 만에 처음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올해 한국 배구는 남자 대표팀이 다시 한번 정상의 위치를 확인하고, 여자 대표팀도 19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면 한국 배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물론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항상 우승을 다투던 '숙적'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이란과 태국 등 신흥 강호들의 실력이 크게 올라와 있어 결코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또 남녀 대표팀 모두 최근 국제대회에서 흡족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주위의 시선도 낙관적이지 못하다.

◇남자 대표팀 '신구 조화'로 명예 회복 도전
'아시안게임 3연패'의 특명이 떨어졌지만, 남자 대표팀의 최근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수많은 난관을 넘어 2연패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불과 2년 뒤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예선 탈락했다.

1984년 LA 대회 이후 5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하며 세계무대에서 겨뤘던 한국 배구는 2004년부터 8년째 본선 무대도 밟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후로도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절치부심했지만 성적은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서도 일본과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35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둔 9월에는 주전 라이트 박철우(삼성화재)가 대표팀 이상열 코치에게 맞은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올해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올해 월드리그에서는 12전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풀세트까지만 가도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는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점 0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행히 8월 열린 월드리그 예선 2라운드에서 숙적 일본에 2연승을 거두고 6년 연속 월드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남자 배구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시안게임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끈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석진욱(삼성화재)와 김학민(대한항공)이 합류해 노련함에서도 밀릴 것이 없다.

아직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부동의 국가대표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이 합류한다면 조직력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경쟁국은 중국과 이란, 일본이다. 특히 이란이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대표팀은 13일부터 프랑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체격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며 이란 격파 해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남자 대표팀 신치용 감독은 "금메달 경쟁국인 이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라며 "전력이 비슷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3연패도 가능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자 대표팀 '힘의 우위' 앞세워 "어게인 1994" 도전
여자 대표팀 역시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생각하면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했던 대표팀은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그친 데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예 본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2008년 아시안컵에서는 4년 만에 일본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지만 중국과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 그랑프리 배구대회에서도 1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태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은 황연주(현대건설)와 정대영(GS칼텍스) 등을 보강해 아시안게임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역시 핵심 선수는 일본프로배구에서 활약하는 김연경(JT마블러스)다. 김연경의 강타가 터져 줘야만 힘의 우위를 앞세워 태국과 일본 등 난적들과 밀리지 않고 싸울 수 있다.

여자 대표팀 박삼용 감독은 김연경을 라이트 공격수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이고 더욱 다양한 공격 경로를 개발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대회를 앞두고는 10월 말부터 페루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실전 감각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을 계획이다.

한편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도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남녀 모두 4년 전보다 2배로 오른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대폭 늘리며 격려에 나섰다.
  • [AG 종목] 남녀 배구, 사상 첫 동반 금 도전
    • 입력 2010-10-18 09:42:07
    연합뉴스
'3연패를 넘어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배구가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아시아의 강호 자리를 지키려는 도전에 나선다.

한국 배구는 남녀 모두 1966년 태국 대회부터 11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낸 아시아의 강호이지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아시아의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여자는 44년 만에 처음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올해 한국 배구는 남자 대표팀이 다시 한번 정상의 위치를 확인하고, 여자 대표팀도 19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면 한국 배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물론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항상 우승을 다투던 '숙적'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이란과 태국 등 신흥 강호들의 실력이 크게 올라와 있어 결코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또 남녀 대표팀 모두 최근 국제대회에서 흡족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주위의 시선도 낙관적이지 못하다.

◇남자 대표팀 '신구 조화'로 명예 회복 도전
'아시안게임 3연패'의 특명이 떨어졌지만, 남자 대표팀의 최근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수많은 난관을 넘어 2연패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불과 2년 뒤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예선 탈락했다.

1984년 LA 대회 이후 5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하며 세계무대에서 겨뤘던 한국 배구는 2004년부터 8년째 본선 무대도 밟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후로도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절치부심했지만 성적은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서도 일본과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35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둔 9월에는 주전 라이트 박철우(삼성화재)가 대표팀 이상열 코치에게 맞은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올해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올해 월드리그에서는 12전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풀세트까지만 가도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는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점 0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행히 8월 열린 월드리그 예선 2라운드에서 숙적 일본에 2연승을 거두고 6년 연속 월드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남자 배구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시안게임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끈 '숨은 공신'으로 꼽히는 석진욱(삼성화재)와 김학민(대한항공)이 합류해 노련함에서도 밀릴 것이 없다.

아직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부동의 국가대표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이 합류한다면 조직력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경쟁국은 중국과 이란, 일본이다. 특히 이란이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대표팀은 13일부터 프랑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체격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며 이란 격파 해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남자 대표팀 신치용 감독은 "금메달 경쟁국인 이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라며 "전력이 비슷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3연패도 가능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자 대표팀 '힘의 우위' 앞세워 "어게인 1994" 도전
여자 대표팀 역시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생각하면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했던 대표팀은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그친 데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예 본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2008년 아시안컵에서는 4년 만에 일본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지만 중국과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 그랑프리 배구대회에서도 1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태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은 황연주(현대건설)와 정대영(GS칼텍스) 등을 보강해 아시안게임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역시 핵심 선수는 일본프로배구에서 활약하는 김연경(JT마블러스)다. 김연경의 강타가 터져 줘야만 힘의 우위를 앞세워 태국과 일본 등 난적들과 밀리지 않고 싸울 수 있다.

여자 대표팀 박삼용 감독은 김연경을 라이트 공격수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이고 더욱 다양한 공격 경로를 개발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대회를 앞두고는 10월 말부터 페루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등 실전 감각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을 계획이다.

한편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도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남녀 모두 4년 전보다 2배로 오른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대폭 늘리며 격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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