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AG 차출’ 초반 순위 변수

입력 2010.10.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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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5일 막을 올린 가운데 팀당 두 경기씩 치렀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7일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진 다.

리그 초반에 대표 선수들이 빠진 공백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차출에 따른 출혈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가 대표선수가 뛴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 등 세 명이나 대표팀에 소집된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등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과 만나 모두 연장 접전을 벌여 승리를 따냈다.

이규섭은 13.5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고 이승준은 1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석 역시 KCC와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11.5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주성의 비중이 큰 동부 역시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를 연파하며 '김주성 공백'에 대비한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김주성은 두 경기에서 16.5점을 넣고 리바운드 5.5개를 잡아내며 리그 최고 연봉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두 팀은 한동안 험난한 일정이 우려된다.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김성철, 박찬희 등 대표 선수 2명을 기용하고도 이번 시즌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울산 모비스와 오리온스에 모두 져 앞이 캄캄하다.

게다가 이번 주 대진은 대표팀 차출이 없는 부산 KT와 LG, 서울 SK를 차례로 상대한다.

역시 2패를 당한 KCC도 하승진의 대표팀 발탁이 유력해졌다. 하승진은 17일 삼성을 상대로 2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유재학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 대신 누가 대표팀에서 빠질 지에 대해 22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는 11월12일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팀당 9~10경기를 대표 선수가 빠진 채 경기를 마쳐야 하는 '임시 판세' 결과에 따라 시즌 전체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최인선 전 SK 감독은 "어느 정도 변화가 있겠지만 예전보다 선수 기용폭이 커졌기 때문에 대표 선수가 빠지는 팀의 전력 약화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대표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전체적인 팀 컬러를 바꾸는 과정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6강권에서 크게 밀려나지 않는 수준만 유지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농구 주간(19~24일) 경기 일정
19일(화) 부산 KT-안양 한국인삼공사(부산사직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원주 동부(인천삼산월드체육관)

20일(수)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
전주 KCC-창원 LG(전주실내체육관)

21일(목) 대구 오리온스-부산 KT(대구실내체육관)
울산 모비스-인천 전자랜드(울산동천체육관)

22일(금) 서울 SK-전주 KCC(잠실학생체육관)
안양 한국인삼공사-창원 LG(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3일(토) 울산 모비스-서울 삼성(울산동천체육관)
원주 동부-부산 KT(원주치악체육관.이상 15시)
인천 전자랜드-대구 오리온스(1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24일(일) 전주 KCC-원주 동부(전주실내체육관)
안양 한국인삼공사-서울 SK(안양실내체육관.이상 15시)
서울 삼성-창원 LG(17시.잠실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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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AG 차출’ 초반 순위 변수
    • 입력 2010-10-18 11:14:33
    연합뉴스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5일 막을 올린 가운데 팀당 두 경기씩 치렀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7일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진 다. 리그 초반에 대표 선수들이 빠진 공백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차출에 따른 출혈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가 대표선수가 뛴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 등 세 명이나 대표팀에 소집된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등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과 만나 모두 연장 접전을 벌여 승리를 따냈다. 이규섭은 13.5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고 이승준은 1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정석 역시 KCC와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11.5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주성의 비중이 큰 동부 역시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를 연파하며 '김주성 공백'에 대비한 승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김주성은 두 경기에서 16.5점을 넣고 리바운드 5.5개를 잡아내며 리그 최고 연봉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두 팀은 한동안 험난한 일정이 우려된다.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김성철, 박찬희 등 대표 선수 2명을 기용하고도 이번 시즌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울산 모비스와 오리온스에 모두 져 앞이 캄캄하다. 게다가 이번 주 대진은 대표팀 차출이 없는 부산 KT와 LG, 서울 SK를 차례로 상대한다. 역시 2패를 당한 KCC도 하승진의 대표팀 발탁이 유력해졌다. 하승진은 17일 삼성을 상대로 2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유재학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 대신 누가 대표팀에서 빠질 지에 대해 22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는 11월12일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팀당 9~10경기를 대표 선수가 빠진 채 경기를 마쳐야 하는 '임시 판세' 결과에 따라 시즌 전체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최인선 전 SK 감독은 "어느 정도 변화가 있겠지만 예전보다 선수 기용폭이 커졌기 때문에 대표 선수가 빠지는 팀의 전력 약화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대표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전체적인 팀 컬러를 바꾸는 과정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6강권에서 크게 밀려나지 않는 수준만 유지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농구 주간(19~24일) 경기 일정 19일(화) 부산 KT-안양 한국인삼공사(부산사직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원주 동부(인천삼산월드체육관) 20일(수)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 전주 KCC-창원 LG(전주실내체육관) 21일(목) 대구 오리온스-부산 KT(대구실내체육관) 울산 모비스-인천 전자랜드(울산동천체육관) 22일(금) 서울 SK-전주 KCC(잠실학생체육관) 안양 한국인삼공사-창원 LG(안양실내체육관.이상 19시) 23일(토) 울산 모비스-서울 삼성(울산동천체육관) 원주 동부-부산 KT(원주치악체육관.이상 15시) 인천 전자랜드-대구 오리온스(1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24일(일) 전주 KCC-원주 동부(전주실내체육관) 안양 한국인삼공사-서울 SK(안양실내체육관.이상 15시) 서울 삼성-창원 LG(17시.잠실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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