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집시법 개정안’ 처리…야 “절대 용납 못해”

입력 2010.10.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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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야간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야간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으로 회의 차질과 국가 이미지 손상이 우려된다며 집시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총리 중심으로 조만간 집단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 발표도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집시법 개정에 반대하는 야당과 시민단체를 설득하되, 여야 합의가 안될 경우 직권상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야간 집회 금지조항은 이미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데다, 이틀간 열리는 국제회의를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발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G20 정상회의를 빌미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것이 독재시절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과 내일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물밑 접촉을 갖고 타협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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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집시법 개정안’ 처리…야 “절대 용납 못해”
    • 입력 2010-10-18 13:03:10
    뉴스 12
<앵커 멘트>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야간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야간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으로 회의 차질과 국가 이미지 손상이 우려된다며 집시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총리 중심으로 조만간 집단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 발표도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집시법 개정에 반대하는 야당과 시민단체를 설득하되, 여야 합의가 안될 경우 직권상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야간 집회 금지조항은 이미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데다, 이틀간 열리는 국제회의를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발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G20 정상회의를 빌미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것이 독재시절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과 내일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물밑 접촉을 갖고 타협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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