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 정·관계 로비 의혹 명단 확보

입력 2010.10.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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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광그룹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태광이 관리해온 정관계 인사 명단 등 로비 입증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부지검이 태광그룹이 수년 동안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정관계 인사 백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태광그룹이 지난해 종합 케이블 방송사인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은 물론, 지난 2006년 쌍용화재 인수 과정에서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해 태광 측이 조직적으로 인맥 관리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2007년 태광산업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비자금 일부가 발견돼 790억 원을 추징당한 것과 관련해 국세청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해직 노조원들은 이호진 회장이 차명 보험 계좌를 통해 최소 8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폭로해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대검 중수부에서 파견받은 검사 2명 외에 여주지청 소속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받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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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태광 정·관계 로비 의혹 명단 확보
    • 입력 2010-10-18 13:03:25
    뉴스 12
<앵커 멘트> 태광그룹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태광이 관리해온 정관계 인사 명단 등 로비 입증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부지검이 태광그룹이 수년 동안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정관계 인사 백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태광그룹이 지난해 종합 케이블 방송사인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은 물론, 지난 2006년 쌍용화재 인수 과정에서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해 태광 측이 조직적으로 인맥 관리를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2007년 태광산업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비자금 일부가 발견돼 790억 원을 추징당한 것과 관련해 국세청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해직 노조원들은 이호진 회장이 차명 보험 계좌를 통해 최소 8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폭로해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대검 중수부에서 파견받은 검사 2명 외에 여주지청 소속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받는 등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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