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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철벽 좌완 불펜’ 사자 또 울렸다
입력 2010.10.18 (21:44) 수정 2010.10.18 (21:52) 연합뉴스
대개 프로야구에서 왼손 불펜 투수는 오른손 투수에 뒤이어 등판해서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주로 기용된다. 왼손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서 힘이 떨어졌다면 오른손 투수가 곧이어 등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성근 SK 감독은 이 같은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는 불펜진 운용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규리그에서도 왼손 불펜을 적극 활용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이 같은 비중을 더 높인 것이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왼손 선발 김광현이 무너지자 오른손 타자인 박석민 타석에서 왼손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낚았다.



16일 2차전에서는 선발부터 3번째 투수까지 아예 왼손으로만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이승호(37번)에 이어 전병두, 이승호(20번)를 잇따라 투입해 승기를 잡았다.



김성근 감독이 삼성과 상대하면서 왼손 투수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것은 정대현, 송은범 등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오른손 불펜진이 없는데다 최형우, 박한이, 이영욱 등 삼성 주력 타자가 상당수 왼손 타자이기 때문이다.



선동열 삼성 감독도 18일 3차전에 앞서 "우리 타자들이 SK 왼손 투수의 공을 쳐 줘야한다"라고 지적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물이 오른 삼성 타선이 정작 한국시리즈에서는 SK의 왼손 투수들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것을 우려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막판까지 1점차 승부가 계속된 3차전에서도 왼손 불펜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삼성 공격의 맥을 제대로 끊었다.



선발 카도쿠라 켄이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면서 흔들리자 2차전 선발로 나왔던 이승호를 3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렸다. SK가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을 때였다.



까다로운 타자 박한이를 맞은 이승호는 포수 견제로 2루 주자를 잡으면서 한숨 돌린 뒤 박한이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신명철까지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승호가 5회 1사에서 조동찬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번에는 전병두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병두는 후속 박석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부터는 또 왼손인 정우람이 마운드를 지켰다. 정우람은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내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SK의 왼손 투수 3명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주자 타선도 터져줬다. SK는 8회초 박정권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얻어 승기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은 2-4로 쫓긴 9회 1사 2, 3루의 위기에서 다시 ’왼손 투수 카드’를 빼 들었다. 이승호(20번)를 투입해 대타 진갑용과 조동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 SK ‘철벽 좌완 불펜’ 사자 또 울렸다
    • 입력 2010-10-18 21:44:16
    • 수정2010-10-18 21:52:51
    연합뉴스
대개 프로야구에서 왼손 불펜 투수는 오른손 투수에 뒤이어 등판해서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주로 기용된다. 왼손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서 힘이 떨어졌다면 오른손 투수가 곧이어 등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성근 SK 감독은 이 같은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는 불펜진 운용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규리그에서도 왼손 불펜을 적극 활용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이 같은 비중을 더 높인 것이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왼손 선발 김광현이 무너지자 오른손 타자인 박석민 타석에서 왼손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낚았다.



16일 2차전에서는 선발부터 3번째 투수까지 아예 왼손으로만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이승호(37번)에 이어 전병두, 이승호(20번)를 잇따라 투입해 승기를 잡았다.



김성근 감독이 삼성과 상대하면서 왼손 투수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것은 정대현, 송은범 등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오른손 불펜진이 없는데다 최형우, 박한이, 이영욱 등 삼성 주력 타자가 상당수 왼손 타자이기 때문이다.



선동열 삼성 감독도 18일 3차전에 앞서 "우리 타자들이 SK 왼손 투수의 공을 쳐 줘야한다"라고 지적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물이 오른 삼성 타선이 정작 한국시리즈에서는 SK의 왼손 투수들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것을 우려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막판까지 1점차 승부가 계속된 3차전에서도 왼손 불펜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삼성 공격의 맥을 제대로 끊었다.



선발 카도쿠라 켄이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면서 흔들리자 2차전 선발로 나왔던 이승호를 3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렸다. SK가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을 때였다.



까다로운 타자 박한이를 맞은 이승호는 포수 견제로 2루 주자를 잡으면서 한숨 돌린 뒤 박한이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신명철까지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승호가 5회 1사에서 조동찬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번에는 전병두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병두는 후속 박석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부터는 또 왼손인 정우람이 마운드를 지켰다. 정우람은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내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SK의 왼손 투수 3명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주자 타선도 터져줬다. SK는 8회초 박정권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얻어 승기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은 2-4로 쫓긴 9회 1사 2, 3루의 위기에서 다시 ’왼손 투수 카드’를 빼 들었다. 이승호(20번)를 투입해 대타 진갑용과 조동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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