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남은 1승 중요”-패장 “타선 부진”

입력 2010.10.18 (21:59) 수정 2010.10.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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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SK 감독



문학에서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오늘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시합이라 봤는데 카도쿠라가 빨리 무너지는 바람에 이어가는 것이 매우 고심스러웠다.



이승호가 잘 던져줬다. 원래 전병두를 염두에 뒀는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2차전보다 컨디션이 괜찮다는 이승호로 바꾸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카도쿠라는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오늘 별로 던지지 않았으니까 총력전을 펼칠 내일도 내보낼 수 있다.



삼성 전력은 예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플레이오프에서 피로가 생긴 것 같다.



우리로서는 삼성의 힘이 떨어졌다기보다는 김광현이 첫 시합에 스타트를 잘 끊어준 덕에 좋은 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해와 달리 투수들이 제대로 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투수들이 지쳤고 사람 수도 모자랐는데, 올해는 다들 잘 해주니 경기하기가 수월하다. 정규시즌 때 SK처럼 하는 것 같다.



3연승으로 수월한 시리즈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오늘도 8회 들어와서 위험하다고 봤다. LG 때도 8회에 역전당했던 적이 있다. 8회 톱타자가 나가면서 ’아차, 재현되나’ 싶었다.



흐름이란 건 어디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해 봐야 한다. 3승을 한 것보다는 앞으로 1승이 남았다는 게 중요하다.



4차전도 선발 투수 글로버로 갈 데까지 가보고 이후에 이어 가겠다.



플레이오프에서 보니 오른손 투수에게 삼성의 타율이 3할이 넘더라. 반대로 왼손 투수에게는 2할대였다. 우리 왼손 투수들을 투입하는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마지막에 송은범이 흔들린 것은 템포가 너무 빨랐다. 리듬이 빨라지기에 위험하다 싶더라.



◇선동열 삼성 감독



1~3회 공격 기회를 못 살리면서 흐름을 못 가져왔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3회 무사 2루에 주루사가 나온 것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박한이가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번트를 대 줬어야 하는데 빼면서 잡히고 말았다.



시리즈를 앞두고 얘기했듯 왼손 투수 공략이 중요한데 이를 못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되고 있는데, 내일 지면 끝이므로 총력전 하겠다. 장원삼이 5회 이상 잘 던져주리라 믿는다.



배영수는 오늘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 줬다. 1회에 조금 안 좋았지만 이후로는 충분히 해 줬다.



타자들이 쳐주지 못한 게 아쉽다. 카도쿠라도 긴장했는지 정규리그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는데….



앞선 세 경기에서 가장 부족한건 아무래도 타자들이 못 치고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때와 달리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라 긴장하는 것 같다. 초반 승기를 잡았을 때 편안하게 하면 되는데 경직돼서 실수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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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장 “남은 1승 중요”-패장 “타선 부진”
    • 입력 2010-10-18 21:59:33
    • 수정2010-10-18 22:00:15
    연합뉴스
◇김성근 SK 감독

문학에서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오늘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시합이라 봤는데 카도쿠라가 빨리 무너지는 바람에 이어가는 것이 매우 고심스러웠다.

이승호가 잘 던져줬다. 원래 전병두를 염두에 뒀는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2차전보다 컨디션이 괜찮다는 이승호로 바꾸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카도쿠라는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오늘 별로 던지지 않았으니까 총력전을 펼칠 내일도 내보낼 수 있다.

삼성 전력은 예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플레이오프에서 피로가 생긴 것 같다.

우리로서는 삼성의 힘이 떨어졌다기보다는 김광현이 첫 시합에 스타트를 잘 끊어준 덕에 좋은 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해와 달리 투수들이 제대로 해주고 있다. 작년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투수들이 지쳤고 사람 수도 모자랐는데, 올해는 다들 잘 해주니 경기하기가 수월하다. 정규시즌 때 SK처럼 하는 것 같다.

3연승으로 수월한 시리즈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오늘도 8회 들어와서 위험하다고 봤다. LG 때도 8회에 역전당했던 적이 있다. 8회 톱타자가 나가면서 ’아차, 재현되나’ 싶었다.

흐름이란 건 어디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해 봐야 한다. 3승을 한 것보다는 앞으로 1승이 남았다는 게 중요하다.

4차전도 선발 투수 글로버로 갈 데까지 가보고 이후에 이어 가겠다.

플레이오프에서 보니 오른손 투수에게 삼성의 타율이 3할이 넘더라. 반대로 왼손 투수에게는 2할대였다. 우리 왼손 투수들을 투입하는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마지막에 송은범이 흔들린 것은 템포가 너무 빨랐다. 리듬이 빨라지기에 위험하다 싶더라.

◇선동열 삼성 감독

1~3회 공격 기회를 못 살리면서 흐름을 못 가져왔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3회 무사 2루에 주루사가 나온 것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박한이가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번트를 대 줬어야 하는데 빼면서 잡히고 말았다.

시리즈를 앞두고 얘기했듯 왼손 투수 공략이 중요한데 이를 못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되고 있는데, 내일 지면 끝이므로 총력전 하겠다. 장원삼이 5회 이상 잘 던져주리라 믿는다.

배영수는 오늘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 줬다. 1회에 조금 안 좋았지만 이후로는 충분히 해 줬다.

타자들이 쳐주지 못한 게 아쉽다. 카도쿠라도 긴장했는지 정규리그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는데….

앞선 세 경기에서 가장 부족한건 아무래도 타자들이 못 치고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때와 달리 선수들이 한국시리즈라 긴장하는 것 같다. 초반 승기를 잡았을 때 편안하게 하면 되는데 경직돼서 실수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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