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3G도 인증 신청

입력 2010.10.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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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모델에 이어 3G 모델에 대해서도 인증 신청을 함에 따라 내달께 아이패드 와이파이 및 3G 모델 모두 출시될 전망이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오후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 3G 모델에 대한 인증을 신청했다.

전파연구소는 통상적으로 국내 지정시험기관 시험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심사한 뒤 기술적 문제가 없으면 닷새 내에 인증서를 교부하는 만큼, 3G 모델도 이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11일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에 대한 인증을 신청해 14일 인증서를 교부받은 바 있다.

이로써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를 위한 공식 절차는 매듭을 짓게 됐다. 현재 애플과 KT는 아이패드의 내달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계획으로는 내달께 와이파이와 3G 모델에 대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3G 모델에 대해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2년 약정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매달 통신료를 받는 방식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와이파이 모델에 대해서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를 변환하는 에그와 함께 결합상품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KT는 지난 8월 엔스퍼트의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탭를 출시할 당시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모델 출시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아이덴티티탭의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에 월 2만7천원(와이브로 무제한 50GB 요금제)이나, 아이패드는 단말기 가격이 아이덴티티탭보다 높은 만큼 월 요금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애플스토어와 백화점 등에 입점한 자체 유통망을 통해서도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와이파이 모델은 3G망을 이용할 수 없어 개통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내달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태브릿PC인 갤럭시탭 간에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탭은 SK텔레콤을 통해 내달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종이 크기가 다르지만, 모두 3G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대 애플, SK텔레콤 대 KT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뜨겁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올해 아이패드의 판매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이 1천9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181% 성장한 5천480만대를 판매하고, 2014년에는 2억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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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패드 3G도 인증 신청
    • 입력 2010-10-19 07:50:32
    연합뉴스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모델에 이어 3G 모델에 대해서도 인증 신청을 함에 따라 내달께 아이패드 와이파이 및 3G 모델 모두 출시될 전망이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오후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 3G 모델에 대한 인증을 신청했다. 전파연구소는 통상적으로 국내 지정시험기관 시험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심사한 뒤 기술적 문제가 없으면 닷새 내에 인증서를 교부하는 만큼, 3G 모델도 이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11일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에 대한 인증을 신청해 14일 인증서를 교부받은 바 있다. 이로써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를 위한 공식 절차는 매듭을 짓게 됐다. 현재 애플과 KT는 아이패드의 내달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계획으로는 내달께 와이파이와 3G 모델에 대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3G 모델에 대해 휴대전화와 마찬가지로 2년 약정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매달 통신료를 받는 방식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와이파이 모델에 대해서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를 변환하는 에그와 함께 결합상품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KT는 지난 8월 엔스퍼트의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탭를 출시할 당시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모델 출시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아이덴티티탭의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에 월 2만7천원(와이브로 무제한 50GB 요금제)이나, 아이패드는 단말기 가격이 아이덴티티탭보다 높은 만큼 월 요금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애플스토어와 백화점 등에 입점한 자체 유통망을 통해서도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와이파이 모델은 3G망을 이용할 수 없어 개통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내달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태브릿PC인 갤럭시탭 간에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탭은 SK텔레콤을 통해 내달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종이 크기가 다르지만, 모두 3G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대 애플, SK텔레콤 대 KT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뜨겁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올해 아이패드의 판매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이 1천9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181% 성장한 5천480만대를 판매하고, 2014년에는 2억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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