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제망 재가동…北 대화 교류 적극 행보

입력 2010.10.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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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북측이 일방적으로 끊었던 민항 통신망을 다시 연결하는가 하면 금강산 관광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빨리 열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상봉자 명단과 생사 여부도 확인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어제 인천공항과 평양 순안공항의 관제센터가 시험 통화로 남북 민항통신을 다시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10여 차례 북측 비행정보구역을 지나는 외국 항공기의 위치를 지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단절한 지 다섯 달 만에 복원된 것입니다.

하지만, 남한 국적기는 여전히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영공 내지는 비행정보구역 통과문제는 이것과는 별개이고, 우리 항공사나 유관부처 이런 곳에서도 별도로 검토해야 될 사안..."

북한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협상을 열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개성에서 이산상봉 후보로 등록된 가족들의 생사 확인 결과를 주고 받았습니다.

내일은 각각 백 명 씩 최종 상봉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직접사과를 회피하면서 남쪽으로부터 여러 경제적 혜택을 얻어내려는 변화된 대남 전략으로 보여진다."

통일부는 천안함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측의 대화 요구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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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관제망 재가동…北 대화 교류 적극 행보
    • 입력 2010-10-19 0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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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 북측이 일방적으로 끊었던 민항 통신망을 다시 연결하는가 하면 금강산 관광을 위한 당국간 회담을 빨리 열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상봉자 명단과 생사 여부도 확인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어제 인천공항과 평양 순안공항의 관제센터가 시험 통화로 남북 민항통신을 다시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10여 차례 북측 비행정보구역을 지나는 외국 항공기의 위치를 지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단절한 지 다섯 달 만에 복원된 것입니다. 하지만, 남한 국적기는 여전히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녹취>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영공 내지는 비행정보구역 통과문제는 이것과는 별개이고, 우리 항공사나 유관부처 이런 곳에서도 별도로 검토해야 될 사안..." 북한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협상을 열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개성에서 이산상봉 후보로 등록된 가족들의 생사 확인 결과를 주고 받았습니다. 내일은 각각 백 명 씩 최종 상봉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직접사과를 회피하면서 남쪽으로부터 여러 경제적 혜택을 얻어내려는 변화된 대남 전략으로 보여진다." 통일부는 천안함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측의 대화 요구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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