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혜산시 고교생들, 중국서 폭약 밀반입”

입력 2010.10.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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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량강도 혜산시의 고등중학생 3명이 당 창건 기념일 다음날인 지난 11일 중국에서 폭약 10kg을 밀반입하다 체포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혜산시 소식통들을 인용해, 혜산시 송봉고등중학교에 다니는 강모군 등 학생 3명이 중국에서 폭약을 들여오다 붙잡혀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국경도 일시 봉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정일 전용역인 왕덕역으로 통하는 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폭약을 밀반입했다는 소문 등이 돌고 있지만 정확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군 등은 알고 지내던 국경경비대원들과 짜고 각각 5kg의 폭약이 든 가방 2개를 갖고 들어오다 마을 어귀에서 노동자 규찰대에 적발돼 도 보위부로 끌려갔지만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직후 량강도 당국은 고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보천보전투 승리기념탑과 왕덕역 등 도내 주요 건물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혜산시에서는 1997년 김일성 동상을 폭파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폭약을 들여오던 밀수꾼이 체포됐고, '김정숙예술극장'이 주민 방화로 불타는 등 반체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자유 아시아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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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혜산시 고교생들, 중국서 폭약 밀반입”
    • 입력 2010-10-19 11:55:21
    정치
북한 량강도 혜산시의 고등중학생 3명이 당 창건 기념일 다음날인 지난 11일 중국에서 폭약 10kg을 밀반입하다 체포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혜산시 소식통들을 인용해, 혜산시 송봉고등중학교에 다니는 강모군 등 학생 3명이 중국에서 폭약을 들여오다 붙잡혀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국경도 일시 봉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정일 전용역인 왕덕역으로 통하는 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폭약을 밀반입했다는 소문 등이 돌고 있지만 정확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군 등은 알고 지내던 국경경비대원들과 짜고 각각 5kg의 폭약이 든 가방 2개를 갖고 들어오다 마을 어귀에서 노동자 규찰대에 적발돼 도 보위부로 끌려갔지만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직후 량강도 당국은 고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보천보전투 승리기념탑과 왕덕역 등 도내 주요 건물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혜산시에서는 1997년 김일성 동상을 폭파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폭약을 들여오던 밀수꾼이 체포됐고, '김정숙예술극장'이 주민 방화로 불타는 등 반체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자유 아시아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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