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균형 깨고 양키스에 2연승

입력 2010.10.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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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클리프 리의 눈부신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를 8-0으로 꺾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양키스와 균형을 깨뜨리며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던 양키스는 리를 공략하지 못해 2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텍사스는 1회초 1사 이후 마이클 영의 우중간 쪽 안타를 때리고 나간 찬스에서 리그 타격왕(0.359) 조시 해밀턴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1차전에서 양키스의 에이스 C.C.사바시아를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렸던 해밀턴은 이번 경기에서도 수위 타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텍사스 선발 리는 4회말 2사 이후 마크 테셰이라를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안타도 5회말 2사 후에야 처음 맞을 정도로 호투를 펼쳤다.



리에 꼼짝 못하던 양키스 타선은 6회말 선두 타자 브렛 가드너가 좌중간 안타를 때리고 도루에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데릭 지터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닉 스위셔가 2루 땅볼, 테셰이라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리는 7회말과 8회말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주자를 한 명도 1루로 보내지 않았다.



9회초 텍사스는 선두 타자 해밀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넬슨 크루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폭투와 대타 데이비드 머피의 고의사구, 벤지 몰리나와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를 묶어 6-0을 만들었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더해 양키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실점 완투쇼를 펼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리는 이날도 8이닝 동안 탈삼진을 13개나 솎아내고 2안타 1볼넷만 내줘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해밀턴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마이클 영이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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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균형 깨고 양키스에 2연승
    • 입력 2010-10-19 12:49:17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투수 클리프 리의 눈부신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를 8-0으로 꺾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양키스와 균형을 깨뜨리며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던 양키스는 리를 공략하지 못해 2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텍사스는 1회초 1사 이후 마이클 영의 우중간 쪽 안타를 때리고 나간 찬스에서 리그 타격왕(0.359) 조시 해밀턴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1차전에서 양키스의 에이스 C.C.사바시아를 상대로 3점포를 터뜨렸던 해밀턴은 이번 경기에서도 수위 타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텍사스 선발 리는 4회말 2사 이후 마크 테셰이라를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안타도 5회말 2사 후에야 처음 맞을 정도로 호투를 펼쳤다.

리에 꼼짝 못하던 양키스 타선은 6회말 선두 타자 브렛 가드너가 좌중간 안타를 때리고 도루에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데릭 지터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닉 스위셔가 2루 땅볼, 테셰이라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리는 7회말과 8회말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주자를 한 명도 1루로 보내지 않았다.

9회초 텍사스는 선두 타자 해밀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넬슨 크루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폭투와 대타 데이비드 머피의 고의사구, 벤지 몰리나와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를 묶어 6-0을 만들었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더해 양키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실점 완투쇼를 펼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리는 이날도 8이닝 동안 탈삼진을 13개나 솎아내고 2안타 1볼넷만 내줘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타선에서는 해밀턴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마이클 영이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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