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지친 선수들…골 집중력 과제”

입력 2010.10.19 (17:06) 수정 2010.10.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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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문전 집중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퀸컵 국제대회 예선 A조 2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최인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강호를 맞아 비긴 것은 고무적이지만 그래도 득점을 올리고 이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상대 문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겨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위기관리 능력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는 최인철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모여서 조직력을 갖추는데 수비를 우선했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는 시간 여유가 부족했다.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고 믿었는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더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도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요인이 됐다.



최인철 감독은 "지소연은 몸 상태가 평소의 20~30%밖에 되지 않아 상대와 몸싸움을 해야 하는 공격수보다 미드필드로 내려 공을 연결해주는 역할만 하도록 했다"며 "선수들이 국내 경기와 전국체전을 뛰고 와 체력 소모가 심하다. 다른 선수들도 몸 상태가 50% 정도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11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최인철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준비 과정에 들어가겠다. 3주 정도 시간이 있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 능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가을(22.수원FMC)도 "골문 앞에서 세밀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꼭 결승에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뉴질랜드-잉글랜드 결과를 기다려야 해 아쉽다"며 "잉글랜드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쉽게 공을 차는 부분을 배워야겠다.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파월 호프 감독은 "한국은 팀워크가 좋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다"며 "전반에는 경기장 적응이 잘 안 돼 힘들었지만 후반에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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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19 17:06:13
    • 수정2010-10-19 20:37:12
    연합뉴스
최인철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문전 집중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퀸컵 국제대회 예선 A조 2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최인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강호를 맞아 비긴 것은 고무적이지만 그래도 득점을 올리고 이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상대 문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겨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위기관리 능력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는 최인철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모여서 조직력을 갖추는데 수비를 우선했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는 시간 여유가 부족했다.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고 믿었는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더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부분도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요인이 됐다.

최인철 감독은 "지소연은 몸 상태가 평소의 20~30%밖에 되지 않아 상대와 몸싸움을 해야 하는 공격수보다 미드필드로 내려 공을 연결해주는 역할만 하도록 했다"며 "선수들이 국내 경기와 전국체전을 뛰고 와 체력 소모가 심하다. 다른 선수들도 몸 상태가 50% 정도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11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최인철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준비 과정에 들어가겠다. 3주 정도 시간이 있고 선수들의 전술 이해 능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가을(22.수원FMC)도 "골문 앞에서 세밀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꼭 결승에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뉴질랜드-잉글랜드 결과를 기다려야 해 아쉽다"며 "잉글랜드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쉽게 공을 차는 부분을 배워야겠다.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파월 호프 감독은 "한국은 팀워크가 좋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다"며 "전반에는 경기장 적응이 잘 안 돼 힘들었지만 후반에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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