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 2인자’ 대한화섬 사장 소환조사

입력 2010.10.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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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태광그룹 실질적 2인자로, 재무를 총괄한 박명석 사장을 소환해, 비자금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호진 회장 일가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태광그룹의 재무를 총괄해온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대한화섬은 태광그룹에서 두 번째로 큰 상장회사이고, 박 대표는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 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대표가 이호진 회장 일가를 제외하면 태광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로, 비자금 조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비자금 관련 자료와,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임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면서, 검찰이 비자금 관리의 몸통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씨의 혐의 파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이선애 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팔순의 고령에도 이 씨는 상무 직함을 갖고 회사의 재무를 꼼꼼히 챙겨 '왕상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녹취> 이선애씨 자택 관리인 : "(사모님 잠깐 만나뵙고 싶어서요.) 지금 만날 수 있는 상황입니까? 돌아가세요."

검찰이 이 회장의 친척이자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 모 감사에 이어, 그룹 내 2인자 격인 대한화섬 사장을 조사함에 따라 이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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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태광 2인자’ 대한화섬 사장 소환조사
    • 입력 2010-10-19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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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태광그룹 실질적 2인자로, 재무를 총괄한 박명석 사장을 소환해, 비자금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호진 회장 일가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태광그룹의 재무를 총괄해온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대한화섬은 태광그룹에서 두 번째로 큰 상장회사이고, 박 대표는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 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대표가 이호진 회장 일가를 제외하면 태광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로, 비자금 조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비자금 관련 자료와,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임원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면서, 검찰이 비자금 관리의 몸통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씨의 혐의 파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이선애 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팔순의 고령에도 이 씨는 상무 직함을 갖고 회사의 재무를 꼼꼼히 챙겨 '왕상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녹취> 이선애씨 자택 관리인 : "(사모님 잠깐 만나뵙고 싶어서요.) 지금 만날 수 있는 상황입니까? 돌아가세요." 검찰이 이 회장의 친척이자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 모 감사에 이어, 그룹 내 2인자 격인 대한화섬 사장을 조사함에 따라 이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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