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비자금 관여 거래업체 압수수색

입력 2010.10.19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은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가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위장계열사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서울 방배동에 있는 '태경화성' 본사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의 석유, 화학제품의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는 협력 업체입니다.

<녹취>태경화성 관계자 : "말씀드리기 뭐하고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의 지분 65%를 갖고 있는 대표 정모 씨는 지난 1998년 한화그룹을 퇴사한 임원이고, 나머지 35%는 김승연 회장의 누나 김영혜 씨 소유입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이 회사를 사실상 한화그룹의 위장 계열사로 보고 있습니다.

한화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영식(한화 홍보 차장) : "자본금 7억의 조그마한 회사에요. 그게 무슨 위장 계열사라고.."

검찰은 그러나 한화가 이 회사를 통해 물품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화 경영기획실 윤모 전무와 한화 증권 김모 지점장도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중수부 예비군 검사 7명을 파견받아 모두 10명의 검사로 특별 수사팀을 꾸려 태광그룹과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한화 비자금 관여 거래업체 압수수색
    • 입력 2010-10-19 22:06:01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은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가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위장계열사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압수수색한 서울 방배동에 있는 '태경화성' 본사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의 석유, 화학제품의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는 협력 업체입니다. <녹취>태경화성 관계자 : "말씀드리기 뭐하고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의 지분 65%를 갖고 있는 대표 정모 씨는 지난 1998년 한화그룹을 퇴사한 임원이고, 나머지 35%는 김승연 회장의 누나 김영혜 씨 소유입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이 회사를 사실상 한화그룹의 위장 계열사로 보고 있습니다. 한화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영식(한화 홍보 차장) : "자본금 7억의 조그마한 회사에요. 그게 무슨 위장 계열사라고.." 검찰은 그러나 한화가 이 회사를 통해 물품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화 경영기획실 윤모 전무와 한화 증권 김모 지점장도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중수부 예비군 검사 7명을 파견받아 모두 10명의 검사로 특별 수사팀을 꾸려 태광그룹과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