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 입증 난항

입력 2010.10.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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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숱한 의혹이 불거지는 속에, 검찰도 의욕을 내고 있지만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는 벽에 부딪쳤습니다.

관련자 진술 확보가 어려운데다 법원마져, 압수수색 영장을 잇따라 기각했습니다, 김경수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박명석 대한화섬 대표이사에게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각종 의혹에 대해 이미 법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며,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조사를 받은 태광그룹 재무관련 임직원들 역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비자금 관리의 몸통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두 차례나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해 조금전 발부받았지만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호진 회장과 이선애 씨에 대한 소환을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해고자들은 태광그룹이 이호진 회장 부자가 소유한 비상장 계열사를 특혜 지원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또 국세청이 태광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서 비자금을 발견하고도 세금만 추징한 것은 직무 유기라며, 국세청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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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 입증 난항
    • 입력 2010-10-20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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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숱한 의혹이 불거지는 속에, 검찰도 의욕을 내고 있지만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는 벽에 부딪쳤습니다. 관련자 진술 확보가 어려운데다 법원마져, 압수수색 영장을 잇따라 기각했습니다, 김경수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박명석 대한화섬 대표이사에게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각종 의혹에 대해 이미 법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며,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조사를 받은 태광그룹 재무관련 임직원들 역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비자금 관리의 몸통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두 차례나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해 조금전 발부받았지만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호진 회장과 이선애 씨에 대한 소환을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해고자들은 태광그룹이 이호진 회장 부자가 소유한 비상장 계열사를 특혜 지원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또 국세청이 태광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서 비자금을 발견하고도 세금만 추징한 것은 직무 유기라며, 국세청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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