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오현섭 前 여수시장 “일부 시인”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법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의 심리로 열린 오현섭 전 여수시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오 전 시장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금액 중 일부만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조명업체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2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1억원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건설업체 사장으로부터 현금 4억원을 받고, 2억 원을 무상으로 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자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뇌물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여수시 관급 공사와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에 달아나 62일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자수한 뒤 지난달, 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