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AG 종목] 남녀 탁구 특명, 끊긴 금맥 잇자!
입력 2010.10.21 (09:45) 연합뉴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끊어진 금맥을 잇는다'

세계 최강 중국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한국 탁구가 내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 쾌거를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던 한국 탁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중국의 싹쓸이를 저지하며 5회 연속 이어왔던 금메달 행진도 도하에서 끊어졌고, 2년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코치진 교체와 천영석 전 회장 퇴진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남녀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데에 그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단식의 유남규와 현정화-양영자의 여자복식 우승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해진 상황. 최근에는 중국 귀화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ㆍ유럽세에 밀려 2인자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위기에서 중국 안방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탁구에 걸린 금메달 7개 중 주력종목인 복식과 단체전에서 최소 1개 이상을 따내 중국의 독주를 막고, 동시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대비해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안고 있다.

대표 선발전에서 간판 스타 유승민이 탈락하고 여자팀 에이스 당예서가 임신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차세대 에이스 재목들이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98년 방콕 대회 단식 우승자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두 `대들보' 주세혁(삼성생명.세계랭킹 9위)과 오상은(KT&G.14위)의 뒤를 이정우(농심삼다수.25위), 정영식(대우증권.35위), 김민석(KT&G.49위)이 받친다.

오상은, 주세혁에 비해 전력이 덜 노출된 이정우와 정영식, 김민석이 제몫을 해주고 대진운이 따라 중국과 초반 대결을 피한다면 단체전 결승 진출과 금메달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실업 데뷔 초년생 시절 두각을 나타내다 지난 2~3년간은 주로 상비군에 머물렀던 이정우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3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05년 오상은과 복식 콤비로 국제 오픈대회 4관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이정우는 광저우에서도 오상은과 짝을 이룬다. 왼손 펜홀더 전형이어서 마룽(세계 1위), 장지커(3위), 마린(4위), 왕하오(5위), 왕리친(6위) 등 대표 전원이 오른손을 쓰는 중국을 상대하는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선발전 1위에 오른 정영식과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대표팀에 가세한 김민석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실업 1년차 동기인 이들은 오상은-이정우 조 못지 않게 복식 궁합이 잘 맞아 선전이 기대된다.

궈옌(세계 1위), 류셴(2위), 딩닝(6위), 궈웨(7위), 리샤오샤(8위) 등이 포진한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 역시 단식보다는 복식과 단체전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부동의 `수비콤비' 김경아(대한항공.4위)-박미영(삼성생명.10위)이 복식에서 선봉에 나선다.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귀화 선수 석하정(대한항공.15위)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지난 8월 중국오픈에서 장화준(홍콩.9위)과 히라노 사야카(일본.14위) 등 상위랭커를 꺾었고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팀컵 중국과 준결승 1단식에서는 리샤오샤를 3-2로 꺾어 한국의 유일한 승리를 챙겼다.

2005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당시 세계 2위 왕난(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문현정(삼성생명.61위)과 1986년 서울 대회 때 부산 계성여고 2학년이던 현정화 여자 대표팀 감독 이후 24년 만에 첫 아시안게임 여고생 대표 양하은(흥진고.82위)도 힘을 보탠다.
  • [AG 종목] 남녀 탁구 특명, 끊긴 금맥 잇자!
    • 입력 2010-10-21 09:45:02
    연합뉴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끊어진 금맥을 잇는다'

세계 최강 중국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한국 탁구가 내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유승민의 남자 단식 금메달 쾌거를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던 한국 탁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중국의 싹쓸이를 저지하며 5회 연속 이어왔던 금메달 행진도 도하에서 끊어졌고, 2년 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코치진 교체와 천영석 전 회장 퇴진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남녀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데에 그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단식의 유남규와 현정화-양영자의 여자복식 우승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해진 상황. 최근에는 중국 귀화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ㆍ유럽세에 밀려 2인자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위기에서 중국 안방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탁구에 걸린 금메달 7개 중 주력종목인 복식과 단체전에서 최소 1개 이상을 따내 중국의 독주를 막고, 동시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대비해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안고 있다.

대표 선발전에서 간판 스타 유승민이 탈락하고 여자팀 에이스 당예서가 임신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차세대 에이스 재목들이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98년 방콕 대회 단식 우승자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두 `대들보' 주세혁(삼성생명.세계랭킹 9위)과 오상은(KT&G.14위)의 뒤를 이정우(농심삼다수.25위), 정영식(대우증권.35위), 김민석(KT&G.49위)이 받친다.

오상은, 주세혁에 비해 전력이 덜 노출된 이정우와 정영식, 김민석이 제몫을 해주고 대진운이 따라 중국과 초반 대결을 피한다면 단체전 결승 진출과 금메달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실업 데뷔 초년생 시절 두각을 나타내다 지난 2~3년간은 주로 상비군에 머물렀던 이정우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3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005년 오상은과 복식 콤비로 국제 오픈대회 4관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이정우는 광저우에서도 오상은과 짝을 이룬다. 왼손 펜홀더 전형이어서 마룽(세계 1위), 장지커(3위), 마린(4위), 왕하오(5위), 왕리친(6위) 등 대표 전원이 오른손을 쓰는 중국을 상대하는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선발전 1위에 오른 정영식과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대표팀에 가세한 김민석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실업 1년차 동기인 이들은 오상은-이정우 조 못지 않게 복식 궁합이 잘 맞아 선전이 기대된다.

궈옌(세계 1위), 류셴(2위), 딩닝(6위), 궈웨(7위), 리샤오샤(8위) 등이 포진한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 역시 단식보다는 복식과 단체전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부동의 `수비콤비' 김경아(대한항공.4위)-박미영(삼성생명.10위)이 복식에서 선봉에 나선다.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귀화 선수 석하정(대한항공.15위)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지난 8월 중국오픈에서 장화준(홍콩.9위)과 히라노 사야카(일본.14위) 등 상위랭커를 꺾었고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팀컵 중국과 준결승 1단식에서는 리샤오샤를 3-2로 꺾어 한국의 유일한 승리를 챙겼다.

2005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당시 세계 2위 왕난(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문현정(삼성생명.61위)과 1986년 서울 대회 때 부산 계성여고 2학년이던 현정화 여자 대표팀 감독 이후 24년 만에 첫 아시안게임 여고생 대표 양하은(흥진고.82위)도 힘을 보탠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