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5%가 부실기업…절반은 만성화”

입력 2010.10.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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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의 35%가 부실기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만성적인 부실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연구원은 천6백 개 상장회사를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부실기업이 2008년 현재 561개로 35%를 차지했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이 비율이 100%에 못 미치면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에 못 미친 기업이 289개로 전체 부실기업의 51%가 만성부실 상태였습니다.

금융연구원은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이들 기업들의 부실대출이 천360억 원 증가하고 금리가 3%포인트까지 상승하면 부실대출이 약 1조 3천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부실기업 비중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과잉투자 여부를 살피고, 임시 재무제표 등을 이용해 수시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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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35%가 부실기업…절반은 만성화”
    • 입력 2010-10-21 10:01:16
    경제
국내 상장기업의 35%가 부실기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만성적인 부실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연구원은 천6백 개 상장회사를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부실기업이 2008년 현재 561개로 35%를 차지했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이 비율이 100%에 못 미치면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에 못 미친 기업이 289개로 전체 부실기업의 51%가 만성부실 상태였습니다. 금융연구원은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이들 기업들의 부실대출이 천360억 원 증가하고 금리가 3%포인트까지 상승하면 부실대출이 약 1조 3천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부실기업 비중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과잉투자 여부를 살피고, 임시 재무제표 등을 이용해 수시로 기업의 신용위험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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