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성남, 16억 부수입 짭짤

입력 2010.10.21 (10:54) 수정 2010.10.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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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벌써 K-리그 우승 상금(3억 원)의 다섯 배가 넘는 약 16억 원의 가욋돈을 벌었다.

성남은 20일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고서 원정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일단 결승 진출로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약 8억4천만 원)를 확보했다.

AFC는 참가 팀 수가 28개에서 32개로 늘어난 지난해부터 우승 상금을 6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인상하는 등 상금과 라운드별 지원금 및 승리수당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먼저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4만 달러, 비기면 2만 달러의 수당을 준다. 경기당 3만 달러의 원정경기 지원금도 지급한다.

성남은 조별리그에서 5승1패를 거둬 20만 달러의 승리수당을 챙겼고, 세 차례 원정경기를 치러 지원금 9만 달러도 받았다.

토너먼트부터는 수당이 16강(5만 달러)-8강(8만 달러)-4강(12만 달러) 순으로 늘어난다.

성남은 4강까지 차례로 오르면서 25만 달러의 수당을 받았다. 원정 지원금은 단판 승부였던 16강전은 홈에서 치러 받지 못했지만 8강에서 5만 달러, 4강에서 6만 달러를 주머니에 넣었다.

조바한(이란)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결승전은 11월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때도 원정 지원금 6만 달러가 나온다.

결국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성남이 확보한 부수입은 총 146만 달러(약 16억4천만 원)에 이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승을 차지하면 진짜 `대박'이 터진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어들이는 총 수입은 221만 달러(약 24억9천만 원)로 늘어난다.

그리고 아시아 대표로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수입은 더욱 짭짤해진다.

각 대륙 프로축구 최강 팀과 개최국 클럽 자격으로 알 와다 등 총 7개 팀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는 우승 500만 달러를 비롯해 준우승 400만 달러, 3위 250만 달러, 4위 200만 달러, 5-6위 100만 달러, 7위 5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상금이 책정됐다.

유럽과 남미 대표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대표는 8강에서 지더라도 5-6위 결정전에 나서는 방식이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클럽 월드컵 참가만으로도 상금 100만 달러를 받는 6위 자리는 차지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만 하면 총 321만 달러(약 36억 원)의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클럽 월드컵에서 3위에 올라 총 50억 원 가까운 부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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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결승’ 성남, 16억 부수입 짭짤
    • 입력 2010-10-21 10:54:25
    • 수정2010-10-21 10:56:23
    연합뉴스
성남 일화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벌써 K-리그 우승 상금(3억 원)의 다섯 배가 넘는 약 16억 원의 가욋돈을 벌었다. 성남은 20일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고서 원정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일단 결승 진출로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약 8억4천만 원)를 확보했다. AFC는 참가 팀 수가 28개에서 32개로 늘어난 지난해부터 우승 상금을 6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인상하는 등 상금과 라운드별 지원금 및 승리수당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먼저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4만 달러, 비기면 2만 달러의 수당을 준다. 경기당 3만 달러의 원정경기 지원금도 지급한다. 성남은 조별리그에서 5승1패를 거둬 20만 달러의 승리수당을 챙겼고, 세 차례 원정경기를 치러 지원금 9만 달러도 받았다. 토너먼트부터는 수당이 16강(5만 달러)-8강(8만 달러)-4강(12만 달러) 순으로 늘어난다. 성남은 4강까지 차례로 오르면서 25만 달러의 수당을 받았다. 원정 지원금은 단판 승부였던 16강전은 홈에서 치러 받지 못했지만 8강에서 5만 달러, 4강에서 6만 달러를 주머니에 넣었다. 조바한(이란)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결승전은 11월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때도 원정 지원금 6만 달러가 나온다. 결국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성남이 확보한 부수입은 총 146만 달러(약 16억4천만 원)에 이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승을 차지하면 진짜 `대박'이 터진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벌어들이는 총 수입은 221만 달러(약 24억9천만 원)로 늘어난다. 그리고 아시아 대표로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수입은 더욱 짭짤해진다. 각 대륙 프로축구 최강 팀과 개최국 클럽 자격으로 알 와다 등 총 7개 팀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는 우승 500만 달러를 비롯해 준우승 400만 달러, 3위 250만 달러, 4위 200만 달러, 5-6위 100만 달러, 7위 5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상금이 책정됐다. 유럽과 남미 대표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대표는 8강에서 지더라도 5-6위 결정전에 나서는 방식이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클럽 월드컵 참가만으로도 상금 100만 달러를 받는 6위 자리는 차지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만 하면 총 321만 달러(약 36억 원)의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클럽 월드컵에서 3위에 올라 총 50억 원 가까운 부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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