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중소형주 펀드…돈 몰리는 펀드는?

올들어 중소형주 펀드가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펀드 중에서도 돈이 계속 들어오는 펀드는 어떤 게 있을까?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알리안츠 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설정된 14개 중소형주 펀드 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알리안츠 Best 중소형증권 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로는 올들어 1천682억원이 들어와 이 펀드의 순자산은 2천276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프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의 FT오퍼튜니티증권투자신탁과 NH-CA자산운용의 NH-CA중소형주 증권투자신탁에도 각각 10억원과 11억원이 들어왔으나, 나머지 중소형주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다.

가장 많은 자금이 빠진 펀드는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으로 348억원이 줄어들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 중소형증권투자신탁에서도 181억원이 줄어들었다.

올들어 중소형주 펀드는 평균 14.45%의 수익률을 기록, 일반주식형펀드 평균인 7.82%의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한달간 중소형주 랠리가 다시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배성진 펀드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순환매 장세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종목발굴에 보다 중점을 두는 중소형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중에서도 돈이 많이 들어온 펀드는 신뢰도가 높고, 변동성이 상대로 낮은 펀드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펀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