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26점’ 전자랜드, 모비스 대파 3연승

입력 2010.10.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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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양동근이 빠진 울산 모비스에게 안방 패배를 안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허버트 힐(26점 11리바운드)을 필두로 문태종(12점 8리바운드), 서장훈(12점 7리바운드), 신기성(15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덕에 87-68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홈에서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신기성과 서장훈 등 베테랑에 문태종, 허버트 힐 등 주전들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원정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승리했던 모비스는 김종근(13점 2리바운드)과 노경석(11점 1립바운드)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불려간 양동근을 공백을 메우려 분전했지만 초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7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모비스와 양보 없이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이다 23-22로 유지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모비스의 기세를 쉽게 제압하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골밑 활약이 빛을 발하면서 공세가 살아났다.



힐은 불안한 리드와 역전을 거듭하며 시소게임이 이어가던 2쿼터에서 이병훈의 역전 3점포를 어시스트한 데 이어 연속 덩크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에서만 4번의 덩크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12점을 올린 힐은 신기성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40-30점으로 달아나는 상황에서 모비스 주포 로렌스 엑페리건의 위협적인 돌파를 세차례 연속 블록슛으로 막아내 점수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33-50으로 17점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3쿼터에서 양동근을 대신해 뛴 김종근의 과감한 돌파와 마이카 브랜드의 리바운드로 49-59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다소 부진했던 문태종이 4쿼터에서 살아나면서 모비스는 점수차를 더이상 줄이지 못하고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까지 17분여를 뛰었지만 주무기인 3점슛 난조로 5득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4쿼터에서만 7점을 보태고 수비리바운드 4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쳐 모비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산 KT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83-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7-46으로 끌려가던 KT는 3쿼터 들어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쏘아올린 표명일의 활약으로 3쿼터에만 모두 30점을 림 안으로 쓸어담는 대추격전을 펼쳐 67-61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10점을 올린 박상오를 내세워 재역전을 노리던 오리온스의 기세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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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26점’ 전자랜드, 모비스 대파 3연승
    • 입력 2010-10-21 21:39:36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양동근이 빠진 울산 모비스에게 안방 패배를 안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허버트 힐(26점 11리바운드)을 필두로 문태종(12점 8리바운드), 서장훈(12점 7리바운드), 신기성(15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덕에 87-68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홈에서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신기성과 서장훈 등 베테랑에 문태종, 허버트 힐 등 주전들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원정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승리했던 모비스는 김종근(13점 2리바운드)과 노경석(11점 1립바운드)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불려간 양동근을 공백을 메우려 분전했지만 초반 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7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모비스와 양보 없이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이다 23-22로 유지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모비스의 기세를 쉽게 제압하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골밑 활약이 빛을 발하면서 공세가 살아났다.

힐은 불안한 리드와 역전을 거듭하며 시소게임이 이어가던 2쿼터에서 이병훈의 역전 3점포를 어시스트한 데 이어 연속 덩크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에서만 4번의 덩크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12점을 올린 힐은 신기성과 문태종의 득점으로 40-30점으로 달아나는 상황에서 모비스 주포 로렌스 엑페리건의 위협적인 돌파를 세차례 연속 블록슛으로 막아내 점수차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33-50으로 17점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3쿼터에서 양동근을 대신해 뛴 김종근의 과감한 돌파와 마이카 브랜드의 리바운드로 49-59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다소 부진했던 문태종이 4쿼터에서 살아나면서 모비스는 점수차를 더이상 줄이지 못하고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까지 17분여를 뛰었지만 주무기인 3점슛 난조로 5득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4쿼터에서만 7점을 보태고 수비리바운드 4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쳐 모비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산 KT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83-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7-46으로 끌려가던 KT는 3쿼터 들어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쏘아올린 표명일의 활약으로 3쿼터에만 모두 30점을 림 안으로 쓸어담는 대추격전을 펼쳐 67-61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10점을 올린 박상오를 내세워 재역전을 노리던 오리온스의 기세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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