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임병석 회장 영장 청구 여부 결정

입력 2010.10.22 (09:42) 수정 2010.10.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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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의 횡령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어제 긴급체포한 임 회장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정관계 로비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C&그룹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례적으로 압수수색과 동시에 최고경영자인 임 회장을 체포해 이미 상당부분 혐의를 입증했으며, 곧바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임 회장을 체포한 뒤 임모 부회장을 소환하고, C&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회계 장부와 계열사 관련 자료 등 중요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 그룹은 임병석 회장이 창업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조선과 건설, 패션, 레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계열사 41곳을 거느리는 중견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씨앤 그룹은 그러나,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임 회장이 임금 체불 등의 혐의로 기소되고,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현재는 사실상 모든 영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앞서 씨앤 그룹은 지난 2004년, 법정관리업체인 우방을 인수하면서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에게 수억 원을 주고 편법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대검 중수부의 수사는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1년여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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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오늘 임병석 회장 영장 청구 여부 결정
    • 입력 2010-10-22 09:42:43
    • 수정2010-10-22 10:10:27
    사회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의 횡령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어제 긴급체포한 임 회장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정관계 로비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C&그룹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례적으로 압수수색과 동시에 최고경영자인 임 회장을 체포해 이미 상당부분 혐의를 입증했으며, 곧바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임 회장을 체포한 뒤 임모 부회장을 소환하고, C&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회계 장부와 계열사 관련 자료 등 중요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 그룹은 임병석 회장이 창업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조선과 건설, 패션, 레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계열사 41곳을 거느리는 중견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씨앤 그룹은 그러나,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임 회장이 임금 체불 등의 혐의로 기소되고,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현재는 사실상 모든 영업이 중단된 상탭니다. 앞서 씨앤 그룹은 지난 2004년, 법정관리업체인 우방을 인수하면서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에게 수억 원을 주고 편법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대검 중수부의 수사는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1년여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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