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분쟁’ 극적 수습…“시장 결정 제도”

입력 2010.10.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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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등 신흥국과 미국, 유럽 사이에 격화된 환율 갈등이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단 수습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재로 신흥국은 환율문제를, 선진국은 IMF 지분을 양보하는 빅딜이 이뤄졌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재무장관들이 파행으로 치닫던 환율 문제의 극적인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녹취>윤증현 : "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제거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제 환율 논쟁은 이것으로 종식이 될 것입니다.

자기 나라의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떨어트리지 않고, 시장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과거 '시장 지향'이라는 느슨한 표현보다 '결정'이라는 단어로 문구가 강화됐습니다.

또 세계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해 각국의 경상수지가 지나치게 흑자나 적자를 내는 불균형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 "흑자를 많이 낸 국가는 수출을 줄이고 내수를 강화해야 합니다."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중국을 겨냥한 선진국들의 압박이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선진국들은 대신 IMF 지분을 당초 보다 1%P 높인 6%P를 신흥국에 이전하고, 신흥국 이사의 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환율문제와 IMF 지분을 맞바꾸는 빅딜에 성공한 것입니다.

특히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의 이견을 중재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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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분쟁’ 극적 수습…“시장 결정 제도”
    • 입력 2010-10-23 2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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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등 신흥국과 미국, 유럽 사이에 격화된 환율 갈등이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일단 수습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재로 신흥국은 환율문제를, 선진국은 IMF 지분을 양보하는 빅딜이 이뤄졌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재무장관들이 파행으로 치닫던 환율 문제의 극적인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녹취>윤증현 : "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제거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제 환율 논쟁은 이것으로 종식이 될 것입니다. 자기 나라의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떨어트리지 않고, 시장결정적인 환율 제도를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과거 '시장 지향'이라는 느슨한 표현보다 '결정'이라는 단어로 문구가 강화됐습니다. 또 세계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해 각국의 경상수지가 지나치게 흑자나 적자를 내는 불균형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 "흑자를 많이 낸 국가는 수출을 줄이고 내수를 강화해야 합니다." 무역흑자를 많이 내는 중국을 겨냥한 선진국들의 압박이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선진국들은 대신 IMF 지분을 당초 보다 1%P 높인 6%P를 신흥국에 이전하고, 신흥국 이사의 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환율문제와 IMF 지분을 맞바꾸는 빅딜에 성공한 것입니다. 특히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의 이견을 중재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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