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출사표 “오직 금 생각!”

입력 2010.10.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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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로지 한 가지 생각밖에 없습니다. 대회 전까지 준비를 잘해서 목표인 금메달을 꼭 딸 것입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조범현(50) 야구 대표팀 감독의 출사표다.



조 감독은 야구 대표팀이 소집된 25일 오후 부산 농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며 책임감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머물러 이른바 '도하 수모'를 당한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해외파 13명을 앞세운 타이완과 사회인 야구 선수가 주축인 일본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까다로운 타이완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대륙간컵 대회가 열린 타이완으로 건너가 23일 한국-대만 경기를 지켜본 조 감독은 "비록 한 경기에 불과했지만 직접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타이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타이완 타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힘으로 밀어붙여 치는 유형이 많았는데 정교함도 많이 좋아졌다"며 "특히 선발 투수인 천홍원(시카고 컵스)은 제구력이 안정됐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또 "타이완을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대륙간컵 대회에서는 대만 대표팀 전체를 살펴본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은 부분은 전력 분석을 통해서 세밀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수비와 주루 쪽에 특히 초점을 맞춰서 대표팀의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전력분석팀이 대만에 가 있는데 내달 1일께 일본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일본의 전력 파악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대회 전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경기 등에 활용하려던 에이스 김광현(SK)이 부상으로 갑자기 빠진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 대표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인데 안타깝다"며 "김인식 기술위원장,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합리적인 선에서 최대한 빨리 대체 선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빠지면서 그동안 구상했던 부분에 차질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좋은 선수도 많으니 잘 활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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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범현 감독 출사표 “오직 금 생각!”
    • 입력 2010-10-25 19:46:04
    연합뉴스
"지금은 오로지 한 가지 생각밖에 없습니다. 대회 전까지 준비를 잘해서 목표인 금메달을 꼭 딸 것입니다."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조범현(50) 야구 대표팀 감독의 출사표다.

조 감독은 야구 대표팀이 소집된 25일 오후 부산 농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며 책임감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머물러 이른바 '도하 수모'를 당한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해외파 13명을 앞세운 타이완과 사회인 야구 선수가 주축인 일본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까다로운 타이완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대륙간컵 대회가 열린 타이완으로 건너가 23일 한국-대만 경기를 지켜본 조 감독은 "비록 한 경기에 불과했지만 직접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타이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타이완 타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힘으로 밀어붙여 치는 유형이 많았는데 정교함도 많이 좋아졌다"며 "특히 선발 투수인 천홍원(시카고 컵스)은 제구력이 안정됐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또 "타이완을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대륙간컵 대회에서는 대만 대표팀 전체를 살펴본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은 부분은 전력 분석을 통해서 세밀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수비와 주루 쪽에 특히 초점을 맞춰서 대표팀의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전력분석팀이 대만에 가 있는데 내달 1일께 일본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일본의 전력 파악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대회 전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경기 등에 활용하려던 에이스 김광현(SK)이 부상으로 갑자기 빠진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 대표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인데 안타깝다"며 "김인식 기술위원장,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합리적인 선에서 최대한 빨리 대체 선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빠지면서 그동안 구상했던 부분에 차질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좋은 선수도 많으니 잘 활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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