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자료 ‘최초 공개’ 자랑…망신살
입력 2010.10.25 (22:32)
수정 2010.10.25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가 101주년을 맞지만, 유해발굴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을 처음 찾아낸 자료라며 공개하다 망신을 자초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는 오늘, 내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에 맞춰 유해발굴 관련 설명을 위해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아직 안장 위치는 찾지 못했지만, 해외에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안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 26일, 일본 관리들이 축하연을 열고 재판 관계자들에게 보상금까지 지급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우무석(국가보훈처 차장) : "그만큼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 사형에 대해서 중요성을 입증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유해발굴단 관계자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찾아낸 자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KBS가 안 의사 관련 사료를 발굴해 이미 보도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9시뉴스 : "지난해 8월 13일 일제가 안중근 의사를 사형한 바로 그날 저녁, 축하 연회를 가진 사실이 KBS취재로 확인됐습니다. "
보훈처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유해발굴단 차원의 ’첫 자료 확인’으로 ’첫 보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상한 해명’을 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안 의사의 유해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가 101주년을 맞지만, 유해발굴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을 처음 찾아낸 자료라며 공개하다 망신을 자초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는 오늘, 내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에 맞춰 유해발굴 관련 설명을 위해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아직 안장 위치는 찾지 못했지만, 해외에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안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 26일, 일본 관리들이 축하연을 열고 재판 관계자들에게 보상금까지 지급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우무석(국가보훈처 차장) : "그만큼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 사형에 대해서 중요성을 입증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유해발굴단 관계자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찾아낸 자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KBS가 안 의사 관련 사료를 발굴해 이미 보도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9시뉴스 : "지난해 8월 13일 일제가 안중근 의사를 사형한 바로 그날 저녁, 축하 연회를 가진 사실이 KBS취재로 확인됐습니다. "
보훈처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유해발굴단 차원의 ’첫 자료 확인’으로 ’첫 보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상한 해명’을 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안 의사의 유해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중근 의사 자료 ‘최초 공개’ 자랑…망신살
-
- 입력 2010-10-25 22:32:06
- 수정2010-10-25 22:47:49
![](/data/news/2010/10/25/2182543_220.jpg)
<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가 101주년을 맞지만, 유해발굴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을 처음 찾아낸 자료라며 공개하다 망신을 자초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는 오늘, 내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에 맞춰 유해발굴 관련 설명을 위해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아직 안장 위치는 찾지 못했지만, 해외에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안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 26일, 일본 관리들이 축하연을 열고 재판 관계자들에게 보상금까지 지급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우무석(국가보훈처 차장) : "그만큼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 사형에 대해서 중요성을 입증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유해발굴단 관계자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찾아낸 자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KBS가 안 의사 관련 사료를 발굴해 이미 보도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9시뉴스 : "지난해 8월 13일 일제가 안중근 의사를 사형한 바로 그날 저녁, 축하 연회를 가진 사실이 KBS취재로 확인됐습니다. "
보훈처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유해발굴단 차원의 ’첫 자료 확인’으로 ’첫 보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상한 해명’을 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안 의사의 유해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가 101주년을 맞지만, 유해발굴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을 처음 찾아낸 자료라며 공개하다 망신을 자초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처는 오늘, 내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에 맞춰 유해발굴 관련 설명을 위해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아직 안장 위치는 찾지 못했지만, 해외에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안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 26일, 일본 관리들이 축하연을 열고 재판 관계자들에게 보상금까지 지급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우무석(국가보훈처 차장) : "그만큼 일본에서 안중근 의사 사형에 대해서 중요성을 입증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유해발굴단 관계자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찾아낸 자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KBS가 안 의사 관련 사료를 발굴해 이미 보도했던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9시뉴스 : "지난해 8월 13일 일제가 안중근 의사를 사형한 바로 그날 저녁, 축하 연회를 가진 사실이 KBS취재로 확인됐습니다. "
보훈처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유해발굴단 차원의 ’첫 자료 확인’으로 ’첫 보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상한 해명’을 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내용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안 의사의 유해를 제대로 찾아낼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
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김희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