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기종’ 풍력발전기…화재 재발 우려

입력 2010.10.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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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기를 내뿜으며 헛돌던 제주 풍력 발전기가 결국 쓰러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또' 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풍력발전기 기둥이 맥없이 꺾어졌습니다.

밤새 무섭게 돌아가던 회전날개는 새까맣게 타,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발전기가 주변 양식장을 덮쳐 5억원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인터뷰>홍승대(행원육상양식단지 협의회장) :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폭파까지.. 이런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발전기는 날개 무게만 하나에 1.6톤, 3개를 합치면 4.8톤에 이르고, 날개 하나의 길이는 21미터, 회전시 지름이 42미터, 기둥 높이는 45미터에 달합니다.

풍력발전기에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소방당국은 우선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발전기를 해체하는 중입니다.

<인터뷰>조기석(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 계장) :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한 뒤, 나머지 14기에 대해서도 정밀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설치한 지 13년 지난 낡은 기종입니다.

같은 기종의 발전기가 제주와 포항, 울릉도에 3대나 더 있어, 화재 원인 규명 만큼이나, 이들 기종에 대한 안전 진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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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기종’ 풍력발전기…화재 재발 우려
    • 입력 2010-10-26 2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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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기를 내뿜으며 헛돌던 제주 풍력 발전기가 결국 쓰러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또' 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풍력발전기 기둥이 맥없이 꺾어졌습니다. 밤새 무섭게 돌아가던 회전날개는 새까맣게 타,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발전기가 주변 양식장을 덮쳐 5억원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인터뷰>홍승대(행원육상양식단지 협의회장) :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폭파까지.. 이런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발전기는 날개 무게만 하나에 1.6톤, 3개를 합치면 4.8톤에 이르고, 날개 하나의 길이는 21미터, 회전시 지름이 42미터, 기둥 높이는 45미터에 달합니다. 풍력발전기에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소방당국은 우선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발전기를 해체하는 중입니다. <인터뷰>조기석(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 계장) :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를 한 뒤, 나머지 14기에 대해서도 정밀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설치한 지 13년 지난 낡은 기종입니다. 같은 기종의 발전기가 제주와 포항, 울릉도에 3대나 더 있어, 화재 원인 규명 만큼이나, 이들 기종에 대한 안전 진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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