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킬러 본색’, 득점왕 예약

입력 2010.10.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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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도움왕 유력..아시안게임 출전 변수

'인천의 호날두'라고 불리는 유병수(22.인천)가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를 3경기 남기고 일찌감치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골 기록을 달성하는 빼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병수는 지난 27일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올해 정규리그 21호와 22호골을 뽑았다.

이로써 유병수는 올해 인천이 치른 정규리그 25경기에 모두 출전해 22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0.88골을 달성하면서 공격수들의 꿈인 '경기당 평균 1골'을 향한 막판 도전에 나섰다.

또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구자철(21.제주)은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25분 네코의 동점골을 도와 정규리그에서 11개째 어시스트를 기록, 도움부문 2위 김은중(제주.8개)과 격차를 3개로 벌려 도움왕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유병수, 득점왕-경기당 평균 최다골 '예약'

올해 K-리그 최고의 화두는 제주의 선두 질주와 더불어 유병수의 빛나는 '득점 행진'으로 손꼽힌다.

유병수는 정규리그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골을 꽂아 13골로 득점 2위를 지킨 에닝요(전북)보다 무려 9골을 더 넣었다. 에닝요가 부상으로 추가 득점이 힘겨운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득점왕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유병수의 막판 목표는 '경기당 평균 1골'을 완성하는 것. 그러려면 남은 3경기에서 6골을 넣어야 하지만 올해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작렬했던 만큼 가능성도 충분하다.

2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0.88골을 터트린 유병수는 득점왕과 더불어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골 기록도 이미 경신했다.

현재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골은 지난 2005년 득점왕을 차지했던 마차도(당시 울산)가 세운 0.76골이었다. 유병수가 남은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더라도 경기당 평균 0.79골이 돼 마차도의 기록을 넘는다.

◇구자철 '도움왕 넘보지마!'

2007년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지난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2골 4도움의 활약을 펼치더니 올해 정규리그에서 5골 11도움의 뛰어난 성적으로 제주의 선두 질주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의 K-리그 역대 최다 도움을 두 배나 넘어선 구자철은 아쉽게도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더는 K-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기록 경쟁은 지난 주말로 막을 내렸다.

구자철의 뒤를 이어 팀 동료인 김은중이 8개로 도움 2위이고, 수원의 염기훈과 서울의 데얀이 나란히 도움 7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모두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라서 구자철의 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구자철로선 K-리그 데뷔 4년차 만에 개인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을 목전에 뒀다.

한편 유병수와 구자철은 올해 가장 많은 반칙을 당한 선수 순위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병수는 25경기에서 92개의 반칙을 당해 경기당 평균 3.68개를 기록했고, 구자철은 26경기에서 71개의 반칙을 당해 집중 마크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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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수 ‘킬러 본색’, 득점왕 예약
    • 입력 2010-10-28 12:02:42
    연합뉴스
구자철, 도움왕 유력..아시안게임 출전 변수 '인천의 호날두'라고 불리는 유병수(22.인천)가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를 3경기 남기고 일찌감치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골 기록을 달성하는 빼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병수는 지난 27일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올해 정규리그 21호와 22호골을 뽑았다. 이로써 유병수는 올해 인천이 치른 정규리그 25경기에 모두 출전해 22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0.88골을 달성하면서 공격수들의 꿈인 '경기당 평균 1골'을 향한 막판 도전에 나섰다. 또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 구자철(21.제주)은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25분 네코의 동점골을 도와 정규리그에서 11개째 어시스트를 기록, 도움부문 2위 김은중(제주.8개)과 격차를 3개로 벌려 도움왕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유병수, 득점왕-경기당 평균 최다골 '예약' 올해 K-리그 최고의 화두는 제주의 선두 질주와 더불어 유병수의 빛나는 '득점 행진'으로 손꼽힌다. 유병수는 정규리그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골을 꽂아 13골로 득점 2위를 지킨 에닝요(전북)보다 무려 9골을 더 넣었다. 에닝요가 부상으로 추가 득점이 힘겨운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득점왕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유병수의 막판 목표는 '경기당 평균 1골'을 완성하는 것. 그러려면 남은 3경기에서 6골을 넣어야 하지만 올해 두 차례나 해트트릭을 작렬했던 만큼 가능성도 충분하다. 2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0.88골을 터트린 유병수는 득점왕과 더불어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골 기록도 이미 경신했다. 현재 역대 경기당 평균 최다골은 지난 2005년 득점왕을 차지했던 마차도(당시 울산)가 세운 0.76골이었다. 유병수가 남은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더라도 경기당 평균 0.79골이 돼 마차도의 기록을 넘는다. ◇구자철 '도움왕 넘보지마!' 2007년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지난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2골 4도움의 활약을 펼치더니 올해 정규리그에서 5골 11도움의 뛰어난 성적으로 제주의 선두 질주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의 K-리그 역대 최다 도움을 두 배나 넘어선 구자철은 아쉽게도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더는 K-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어 기록 경쟁은 지난 주말로 막을 내렸다. 구자철의 뒤를 이어 팀 동료인 김은중이 8개로 도움 2위이고, 수원의 염기훈과 서울의 데얀이 나란히 도움 7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모두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라서 구자철의 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구자철로선 K-리그 데뷔 4년차 만에 개인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을 목전에 뒀다. 한편 유병수와 구자철은 올해 가장 많은 반칙을 당한 선수 순위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병수는 25경기에서 92개의 반칙을 당해 경기당 평균 3.68개를 기록했고, 구자철은 26경기에서 71개의 반칙을 당해 집중 마크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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