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눈과 입이 즐거운 가을 산 별미!

입력 2010.10.29 (09:09) 수정 2010.10.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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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단풍이 특히 더 곱게 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턴 날도 좀 풀린다고 하니 주말에 단풍 구경하러 산에 올라 보셔도 좋겠네요.

김양순 기자, 근데 가을 산 단풍만 보고 오면 서운하죠?

네, 산에 올랐다 내려오면서 만산홍엽에 감탄하고 바로 집에 가기엔 왠지 좀 많이 아쉽죠 .

산에 산에 이름난 '별미'를 맛보면 피로도 풀리고 감동도 배가 됩니다.

무슨 별미가 있냐고요?

단풍만큼 고운 색동 두부, 기름기 쫙 뺀 훈제 삼겹살을 한입 가득 싸먹는 허브쌈밥.. 어떠세요?

가을 산 별미여행, 이번 주말에 떠나보실까요?

<리포트>

서울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도봉산!

요즘 등산객들로 북적이는데요.

<녹취>“나 닮은 예쁜 단풍 보러 왔어요.”

선명한 빛깔로 곱게 물든 단풍, 붉은 꽃이 피었다 해도 과언 아닙니다.

<녹취>“단풍이 정말 예쁘고 고와요.”

이렇게 가을 정취 가득한 산길에서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는데요.

<녹취>“아, 예쁘다. 정말 예뻐요 형님. 새색시 같네.”

단풍구경 실컷 하고 마지막으로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이 단풍처럼 고운 거 먹으러 갈 거예요.”

단풍만큼 고운 그것, 바로 이건데요. 색깔 참 곱죠?

<인터뷰>김복순(사장) : “이게요. 단풍만큼 고운 색동두부예요.”

김이 모락모락 갓 만든 손두부에 케일과 당근 콩 등, 채소를 갈아서 낸 총 천연 색입니다.

먹기 아까울 정돈데요.

여기에 코끝 찡하도록 잘 삭은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까지 곁들이면! 도봉산 별미, 색동 삼합입니다.

묵은지에 홍어와 색동두부 올려 한 입! 맛보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이청호(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 “입안에서 아주 그냥 군침이 솔솔 돌면서 정말 맛있어요.”

등산하고 한 잔 걸치는 동동주도 빼 놓을 수 없겠죠.

<녹취>“저물어가는 가을을 위하여 건배.”

<인터뷰>장재성(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산 경치도 좋고 맛있는 두부까지 먹으니까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네요. 야, 정말 맛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는데요.

구경하기 전, 꼭 해야 할 게 있습니다.

<녹취>“사장님, 예약할게요. 2시간 후에 올게요.”

<녹취>“잘 다녀오세요.”

미리 예약을 해야 맛 볼 수 있는 별미라네요.

<인터뷰>서영도(사장) : “조리시간에 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놓고 다녀오시는 거예요.”

정성 듬뿍 들어가 예약 없인 못 먹는 별미,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이것, 콜라겐,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낮은 도가니입니다.

1시간 푹 삶아 야들야들해진 도가니, 채소와 함께 간장양념으로 볶아내는데요.

<녹취>“이대로 먹어도 맛있는데요. 이 호박에 넣어서 드시면 10배 100배 더 맛있어요.”

속을 파둔 단 호박 속에 도가니 볶음이 한가득 들어갑니다.

<녹취>“도가니의 부족한 섬유질이나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서 이 호박 속에 넣게 되었어요.”

이제 호박을 황토 그릇에 넣어, 달궈진 가마 안에서 40분을 구워주면~!

샛노랗게 잘 익은 달콤한 호박 속에 쫀득쫀득한 도가니까지! ‘단호박 도가니 구이’완성입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인터뷰>김영숙(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 “어우, 쫀득쫀득하고요. 입에 착착 달라붙네요.”

<인터뷰>이기전(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 “산에 갔다 와서 배고픈 판에 먹으니까 날아갈 것 같아요. 기운이 번쩍번쩍 나는 것 같아요.”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에도, 단풍 못지않게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별미가 있습니다.

<녹취>“사장님, 여기 예쁜 쌈밥 하나 더 주세요.”

예쁜 쌈밥, 그 비밀은 여기에 있습니다.

<녹취>박미자(직원) : “저희가 직접 다 키운 허브하고 쌈 채소예요.”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등 향긋한 허브와 싱싱한 쌈 채소 갓 따서 준비하고요.

한 편에서는 참나무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을 지핍니다.

<녹취>“참나무 장작을 패서 구워야 참나무 향이 베인 고기 맛이 살아납니다.”

참나무 향 가득한 훈제삼겹살!

가마 안에서 기름기는 쏙~빠지고 겉은 바삭하게 익어갑니다.

이제 싱싱한 허브를 그릇 안에 잔뜩~ 넣어주고요.

잘 익은 훈제 삼겹살도 두툼하게 썰어내니 맛볼 일만 남았습니다.

<녹취>“어머 여기 단풍이 폈네. 그릇에도.“
<녹취>“정말 예뻐서 이거 진짜 먹기 아깝겠네.”

먹기 아까워도~ 맛은 봐야죠.

밥 넣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허브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지만! 쌈으로 싸 먹어야 제 맛입니다.

쌈 채소 위에 허브 비빔밥 한술!

그리고 삼겹살까지 올려서 입이 터지도록 크게 싸 먹으면!

<녹취>“어우, 그거 먹으면 입 터지겠네.”

<인터뷰>한정태(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 “입안에 허브향이 싹 퍼지는데 와, 등산 와서 피곤했는데 피로가 싹 풀리네요.”

만산홍엽~ 가을 산길에서 만나는 별미!

이번 주말, 눈이 즐겁고 입도 즐거운 가족 나들이 한 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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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29 09:09:12
    • 수정2010-10-29 0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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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단풍이 특히 더 곱게 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턴 날도 좀 풀린다고 하니 주말에 단풍 구경하러 산에 올라 보셔도 좋겠네요. 김양순 기자, 근데 가을 산 단풍만 보고 오면 서운하죠? 네, 산에 올랐다 내려오면서 만산홍엽에 감탄하고 바로 집에 가기엔 왠지 좀 많이 아쉽죠 . 산에 산에 이름난 '별미'를 맛보면 피로도 풀리고 감동도 배가 됩니다. 무슨 별미가 있냐고요? 단풍만큼 고운 색동 두부, 기름기 쫙 뺀 훈제 삼겹살을 한입 가득 싸먹는 허브쌈밥.. 어떠세요? 가을 산 별미여행, 이번 주말에 떠나보실까요? <리포트> 서울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도봉산! 요즘 등산객들로 북적이는데요. <녹취>“나 닮은 예쁜 단풍 보러 왔어요.” 선명한 빛깔로 곱게 물든 단풍, 붉은 꽃이 피었다 해도 과언 아닙니다. <녹취>“단풍이 정말 예쁘고 고와요.” 이렇게 가을 정취 가득한 산길에서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는데요. <녹취>“아, 예쁘다. 정말 예뻐요 형님. 새색시 같네.” 단풍구경 실컷 하고 마지막으로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녹취>“이 단풍처럼 고운 거 먹으러 갈 거예요.” 단풍만큼 고운 그것, 바로 이건데요. 색깔 참 곱죠? <인터뷰>김복순(사장) : “이게요. 단풍만큼 고운 색동두부예요.” 김이 모락모락 갓 만든 손두부에 케일과 당근 콩 등, 채소를 갈아서 낸 총 천연 색입니다. 먹기 아까울 정돈데요. 여기에 코끝 찡하도록 잘 삭은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까지 곁들이면! 도봉산 별미, 색동 삼합입니다. 묵은지에 홍어와 색동두부 올려 한 입! 맛보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이청호(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 “입안에서 아주 그냥 군침이 솔솔 돌면서 정말 맛있어요.” 등산하고 한 잔 걸치는 동동주도 빼 놓을 수 없겠죠. <녹취>“저물어가는 가을을 위하여 건배.” <인터뷰>장재성(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산 경치도 좋고 맛있는 두부까지 먹으니까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네요. 야, 정말 맛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는데요. 구경하기 전, 꼭 해야 할 게 있습니다. <녹취>“사장님, 예약할게요. 2시간 후에 올게요.” <녹취>“잘 다녀오세요.” 미리 예약을 해야 맛 볼 수 있는 별미라네요. <인터뷰>서영도(사장) : “조리시간에 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놓고 다녀오시는 거예요.” 정성 듬뿍 들어가 예약 없인 못 먹는 별미,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이것, 콜라겐,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낮은 도가니입니다. 1시간 푹 삶아 야들야들해진 도가니, 채소와 함께 간장양념으로 볶아내는데요. <녹취>“이대로 먹어도 맛있는데요. 이 호박에 넣어서 드시면 10배 100배 더 맛있어요.” 속을 파둔 단 호박 속에 도가니 볶음이 한가득 들어갑니다. <녹취>“도가니의 부족한 섬유질이나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서 이 호박 속에 넣게 되었어요.” 이제 호박을 황토 그릇에 넣어, 달궈진 가마 안에서 40분을 구워주면~! 샛노랗게 잘 익은 달콤한 호박 속에 쫀득쫀득한 도가니까지! ‘단호박 도가니 구이’완성입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인터뷰>김영숙(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 “어우, 쫀득쫀득하고요. 입에 착착 달라붙네요.” <인터뷰>이기전(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 “산에 갔다 와서 배고픈 판에 먹으니까 날아갈 것 같아요. 기운이 번쩍번쩍 나는 것 같아요.”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에도, 단풍 못지않게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는 별미가 있습니다. <녹취>“사장님, 여기 예쁜 쌈밥 하나 더 주세요.” 예쁜 쌈밥, 그 비밀은 여기에 있습니다. <녹취>박미자(직원) : “저희가 직접 다 키운 허브하고 쌈 채소예요.”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등 향긋한 허브와 싱싱한 쌈 채소 갓 따서 준비하고요. 한 편에서는 참나무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을 지핍니다. <녹취>“참나무 장작을 패서 구워야 참나무 향이 베인 고기 맛이 살아납니다.” 참나무 향 가득한 훈제삼겹살! 가마 안에서 기름기는 쏙~빠지고 겉은 바삭하게 익어갑니다. 이제 싱싱한 허브를 그릇 안에 잔뜩~ 넣어주고요. 잘 익은 훈제 삼겹살도 두툼하게 썰어내니 맛볼 일만 남았습니다. <녹취>“어머 여기 단풍이 폈네. 그릇에도.“ <녹취>“정말 예뻐서 이거 진짜 먹기 아깝겠네.” 먹기 아까워도~ 맛은 봐야죠. 밥 넣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허브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지만! 쌈으로 싸 먹어야 제 맛입니다. 쌈 채소 위에 허브 비빔밥 한술! 그리고 삼겹살까지 올려서 입이 터지도록 크게 싸 먹으면! <녹취>“어우, 그거 먹으면 입 터지겠네.” <인터뷰>한정태(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 “입안에 허브향이 싹 퍼지는데 와, 등산 와서 피곤했는데 피로가 싹 풀리네요.” 만산홍엽~ 가을 산길에서 만나는 별미! 이번 주말, 눈이 즐겁고 입도 즐거운 가족 나들이 한 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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